"수준이 다르다"…맨시티 '매운맛'에 혀 내두른 팀 K리그

"수준이 다르다"…맨시티 '매운맛'에 혀 내두른 팀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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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축구 인생 가장 더운 날…세계 최고 팀 상대로 좋은 경험"

'선방 쇼' 구성윤 "막을 만했다"면서도 "슈팅 템포 달라 깜짝"

관중에게 인사하는 팀K리그 선수들
관중에게 인사하는 팀K리그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경기. 경기 후 K리그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8.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숨 막히는 폭염 속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거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뜨거운 맞대결을 펼친 팀 K리그 선수들이 "수준이 다르다"며 혀를 내둘렀다.

팀 K리그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팀 K리그의 '베테랑' 기성용(포항)은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의 퀄리티를 많이 느꼈을 것이다. 좋은 훈련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9년 처음 유럽 무대에 진출해 2012년부터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 EPL 클럽에서 11년을 활약하다 2020년 K리그로 복귀한 기성용에게 맨시티는 익숙한 상대다.

그는 "맨시티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팀이다. 예전에 제가 (EPL에서) 경기했을 때도 항상 어려운 팀이었는데, 이번에도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가 여태까지 축구하면서 아마 가장 더웠던 날이었던 것 같은데, 상대 팀도 아마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악수하는 이승우와 곤잘레스
악수하는 이승우와 곤잘레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경기. K리그 이승우가 경기 후 맨시티 리코 곤잘레스와 악수 하고 있다. 2026.8.5 [email protected]

국가대표팀 선후배로 연을 맺었던 기성용과 함께 후반 교체 투입돼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이승우(전북) 역시 맨시티의 수준 높은 기량을 짚었다.

그는 '실제로 붙어보니 격차가 느껴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하다. 200억∼300억 원씩 받는 선수들이랑 같겠느냐"며 특유의 넉살 좋은 웃음으로 받아쳤다.

이어 "유럽의 빅클럽과 이런 이벤트 매치를 하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선수들도 나올 수 있어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빛나는 선방 쇼로 후반 여러 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팀 K리그의 수문장 구성윤(서울)은 한층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베티넬리-구성윤
베티넬리-구성윤 '최고'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경기가 끝난 뒤 맨시티 골키퍼 베티넬리와 팀 K리그 골키퍼 구성윤이 서로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결과는 1-3 맨시티 승리. 2026.8.5 [email protected]

구성윤은 "첫 프리킥을 막을 때는 생각보다 공이 빨리 날아와서 깜짝 놀랐다"면서도, 이후 쏟아진 슈팅에 대해서는 "솔직히 막을 만했다"며 씩 웃어 보였다.

다만 그 역시 맨시티의 압도적인 템포에는 박수를 보냈다.

구성윤은 "벤치에서 전반전을 지켜봤는데 이른바 '1군'이라 불릴 만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패스 템포와 슈팅 템포가 확실히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아직 몸이 100%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일 텐데도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대단했다. 맨시티는 역시 다르다고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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