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메시 해트트릭' 아르헨티나, 알제리 꺾고 2연패 시동

[월드컵] '메시 해트트릭' 아르헨티나, 알제리 꺾고 2연패 시동

링크핫 0 127 06.18 03:22

메시, A매치 통산 200번째 경기서 월드컵 첫 해트트릭

월드컵 통산 16골로 최다 득점 클로제와 어깨 나란히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A매치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월드컵 개인 첫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세계랭킹 1위)에 첫 승을 안겼다.

아르헨티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알제리(28위)를 3-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0번째 경기에 나선 메시의 원맨쇼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의 우승을 이끈 주장 메시는 이날 대기록을 줄줄이 작성했다.

알제리전에 출전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메시는 월드컵 개인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31분 세 번째 골까지 터뜨린 메시는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33세·포르투갈)였다.

메시는 또 월드컵 통산 득점을 16골로 늘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보유한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경기 전까지 13골이었던 메시는 앞서 세네갈전에서 멀티골을 달성한 킬리안 음바페(14골·프랑스)와 게르트 뮐러(14골·독일)도 제쳤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오프사이드로 한 차례씩 골망을 흔들며 예열을 마쳤다.

전반 6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지역 가장자리에서 띄워준 공을 메시가 왼발로 마무리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8분엔 알제리의 파레스 샤이비가 이브라힘 마자의 침투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전반 17분 메시가 균형을 깼다.

중앙선 부근에서 로드리고 데폴이 알제리 수비 사이 공간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고, 메시가 공을 잡아 페널티지역 부근까지 전진한 뒤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이후 알제리가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41분 샤이비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고, 전반 추가시간 아니스 하지 무사의 슈팅은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막혔다.

후반에도 메시의 원맨쇼는 이어졌다.

후반 9분 메시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오른발 슈팅이 알제리 골키퍼 루카 지네딘 지단에게 막혔다.

후반 15분 메시가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의 중거리 슈팅을 지단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문전에서 기회를 엿보던 메시가 흐른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메시는 후반 21분에도 페널티지역 바깥 약 20m 지점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지단의 선방에 막혔다.

메시의 해트트릭은 후반 31분 완성됐다.

중앙선 부근에서 직접 드리블로 알제리 진영을 파고든 메시는 왼쪽의 니콜라스 곤살레스에게 공을 내준 뒤 다시 패스를 받았다.

이후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기록을 완성한 메시는 후반 35분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니코 파스와 교체됐다.

알제리는 후반 41분 리야드 마레즈의 왼발 프리킥 등으로 만회 골을 노렸지만, 아르헨티나 수비벽에 막히며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세 골 차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켜 대회 첫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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