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월드컵 참가하러 왔는데 발검사?…소말리아 심판은 입국 거부

[영상] 월드컵 참가하러 왔는데 발검사?…소말리아 심판은 입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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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우기자 구독 구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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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에 입국한 참가국 대표팀들이 강도 높은 보안 검색을 받는 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9일 세네갈과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 선수 및 관계자들이 미국 현지에서 엄격한 보안 검사를 받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네갈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공항에서 전세기 탑승 전 활주로 위에서 보안 검색을 받았습니다. 영상에는 선수들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팔을 벌리고 서 있고, 한 선수는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발바닥을 검사받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누리꾼들은 발바닥 검사를 받은 선수가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 소속 미드필더 파테 시스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도 8일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비공개 평가전을 앞두고 팀 버스에서 내린 직후 소지품 검사와 전신 금속탐지기 검색을 받았습니다. 탐지견이 가방을 검사하는 장면도 촬영됐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표팀은 팀 버스에서 내린 뒤 경기장 입구를 거쳐 바로 라커룸으로 향하며, 네덜란드 대표팀에 대한 검색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월드컵을 개최하는 나라가 참가국 대표팀을 이렇게 맞이하느냐", "활주로 위에서 땡볕 아래 검사를 해야 했느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벨기에도 3월 미국 원정 때 같은 검사를 받았다", "공항에서 모든 사람이 이런 검색을 받는다. 축구 선수라고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보안 검색 논란에 앞서 소말리아 출신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오마르 아르탄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AP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아르탄은 유효한 비자와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7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입국이 불허됐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신원 조회 관련 문제로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말리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여행 금지 대상국입니다.

아르탄은 2028년부터 FIFA 심판으로 활동해온 인물로, 지난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월드컵에서 소말리아 출신 최초의 월드컵 심판으로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FIFA는 "미국의 입국 결정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며 아르탄을 월드컵 심판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전 소말리아 대표팀 주장 이세 아덴 압시르는 AFP 인터뷰에서 "입국 거부 조치는 개인에게 상처를 줄 뿐 아니라 공정성과 페어플레이 정신에 대한 축구계의 약속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제작 : 전석우·황성욱

영상 : 로이터·X @Jafkech·@RT_com·@Afropages·@wiwsport·@Cleverlydey4u·유튜브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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