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IFA 행사서도 부정선거론 설파…"난 이 자리 없었어야"

트럼프, FIFA 행사서도 부정선거론 설파…"난 이 자리 없었어야"

링크핫 0 62 07.19 03:21
홍정규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8년 동안 연속 대통령 해야 했는데 그들이 선거 조작했다"

'발로건 구하기'도 해명…"레드카드 잊을 수 없어 FIFA 회장에 전화"

FIFA 리셉션에서 연설하는 트럼프와 지켜보는 인판티노
FIFA 리셉션에서 연설하는 트럼프와 지켜보는 인판티노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행사에서도 '부정선거론'을 거듭 설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FIFA 리셉션 연설에서 2018년 미국이 멕시코·캐나다와 함께 이번 월드컵을 유치할 때 자신이 현직 대통령이었다면서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없어야 했다"고 말했다.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고 2024년 대선에서 재선해 결과적으로 월드컵이 열린 해에 2기 대통령직에 있게 됐다는 뜻이다.

그는 "나는 8년 동안 (연속으로) 대통령을 해야 했는데, 그들이 선거를 조작했다"고 자신의 2020년 대선 패배가 '부정선거'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뭘 얻게 됐나. 나는 월드컵을 얻었다. (2028년 개최되는) 올림픽도 얻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도 중국이 2020년 대선에서 자신의 낙선을 위해 개입했다는 미 당국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시 대선이 조작된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기간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은 그 선수(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에게 레드카드를 줬을 때였다"며 '발로건 구하기' 논란을 거듭 해명했다.

그는 "그래서 나는 잔니에게 전화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가리킨 것으로,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할 때 옆에 서 있었다.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고 16강전 출전이 금지됐으나, FIFA가 이를 1년간 유예해 16강 벨기에전에 출전했다. 이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인판티노 회장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잔니, 하나 제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 선수를 계속 뛰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 훨씬 좋았다"며 "그들(상대팀)은 경기에서 이겼고, 우리 팀은 (졌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이 "다음에는 중국과 미국이 함께 개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면 경기 사이에 아주 짧은 비행을 하면 되겠다. 선수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농담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뉴저지주 별장에 머무르면서 19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252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결식아동 지원금 1천만원 대구시에 기부 야구 08.04 10
69251 '손흥민 스승' 포체티노, 2030월드컵까지 美축구대표팀 지휘봉 축구 08.04 9
69250 [테크스냅] SKT, AI 그림일기로 학생 문해력 키운다 야구 08.04 10
69249 '이태석·이강희 풀타임' 빈, 정규리그 개막전서 WAC에 0-3 완패 축구 08.04 10
69248 박지현, WNBA 포틀랜드전 12점 활약…LA 스파크스 6연패 탈출 농구&배구 08.04 10
69247 [PGA 최종순위] 로켓 클래식 골프 08.04 12
69246 프로야구 롯데 투수 김진욱, 열흘간 휴식…1군엔 동행 야구 08.04 9
69245 인판티노 4연임 물건너가나…FIFA 새판짜기 본격화(종합) 축구 08.04 9
69244 '글러브 이물질 의혹' 고우석, 10경기서 8경기로 징계 감경 야구 08.04 10
69243 화려한 옷·네일에 컬러볼 쓰는 구와키…새로운 '일본 신데렐라' 골프 08.04 11
69242 NC, 프로야구단 최초로 국가공인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획득 야구 08.04 9
69241 이현중의 도전, 후배도 선배도 움직였다 "실패해도 던져야 는다" 농구&배구 08.04 9
69240 마침내 터지는 잠재력 두산 김대한 "이진영 코치님께 감사해" 야구 08.04 9
69239 김하성, MLB 애틀랜타에 백업으로 남느냐 떠나느냐 야구 08.04 9
69238 박주아, 미국여자프로야구 첫 경기서 2안타 2타점…김현아 2득점 야구 08.0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