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대만 대표로 아시안게임 출전…한화 "차출에 협조"

왕옌청, 대만 대표로 아시안게임 출전…한화 "차출에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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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왕옌청에 린위민·정쭝저 등 해외리그 소속 선수 대거 소집

한화, 노시환·문현빈에 왕옌청까지 차출…전력 손실 불가피

역투하는 왕옌청
역투하는 왕옌청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2026.4.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주축 선발 투수 왕옌청이 대만 국가대표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대만은 14일 왕옌청을 포함한 24명으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을 꾸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왕옌청은 아시안게임 기간 한화를 떠나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다.

대만은 한국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에 속해 있어 왕옌청이 한국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한화의 아시아 쿼터 왕옌청은 올 시즌 KBO리그 17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한 핵심 선발이다.

한화는 내야수 노시환, 외야수 문현빈의 대표팀 차출이 확정된 가운데 왕옌청까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한화는 왕옌청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왕옌청과 아시안게임 출전 문제를 계속 논의해왔다"며 "대만의 공식 요청이 오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차출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투하는 린위민
역투하는 린위민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만 선발 린위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대만 대표팀은 왕옌청 외에도 국제대회마다 한국 타선을 괴롭혔던 왼손 투수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에서 홈런을 친 '빅리거'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도 명단에 올렸다.

다만 정쭝저는 현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어서 소속 팀 보스턴이 차출을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대만야구협회는 이에 관해 "대표팀 명단은 추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리 부상을 안고 있는 투수 쉬뤄시(소프트뱅크 호크스) 역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투수 구린루이양, 쑨이레이(이상 닛폰햄 파이터스)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투수 좡천중아오(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판원후이(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더블A)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24명 중에 해외파는 8명, 국내파는 16명이다.

솔로 홈런 허용한 곽빈
솔로 홈런 허용한 곽빈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무사 대만 정쭝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한국 곽빈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3.8 [email protected]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대만, 홍콩 태국과 조별리그 B조에 묶였으며 9월 21일 대만전,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을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면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A조 1, 2위와 맞붙는다.

A조엔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 24명으로 팀을 꾸린 일본과 중국, 필리핀, 팔레스타인이 편성됐다.

전력상 한국은 조별리그 최대 고비인 21일 대만전에서 승리하면 결승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승에서도 대만과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대만 역시 한국전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왕옌청을 비롯한 주축 투수들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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