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눈물의 작별 인사…"은퇴 후에도 짐승처럼 치열하게"

김강민, 눈물의 작별 인사…"은퇴 후에도 짐승처럼 치열하게"

링크핫 0 581 2025.06.29 03:22
하남직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SSG, 28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김강민 은퇴식 열어

김강민과 SSG 후배들의 작별 인사
김강민과 SSG 후배들의 작별 인사

(서울=연합뉴스) SSG 선수들이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김강민 은퇴식에서, 김강민을 헹가래 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울지 않겠다"는 다짐과 달리 김강민(42)의 눈에서 눈물이 뚝 떨어졌다.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과 홈 플레이트 앞에서 포옹할 때, 눈물이 더 흘렀다.

2022년 SSG가 통합 우승을 차지할 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강민과 추신수는 진하게 포옹하며 함께 울었다.

김강민이 그라운드와 공식 작별 인사를 하는 날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가 끝난 뒤, 김강민 은퇴식을 열었다.

2001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강민은 2023년까지 한 팀에서 뛰다가, 2023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돼 팀을 옮겼다.

2024년 정규시즌 종료 뒤 김강민은 은퇴를 선언했다.

한화에서 은퇴를 결심했지만, 은퇴식은 SSG가 준비했다.

SSG는 은퇴식이 열린 28일에 김강민을 특별 엔트리로 등록하고,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특별 엔트리를 통해 김강민의 마지막 소속팀은 'SSG'로 기록됐다.

경기 뒤 본격적인 김강민 은퇴 행사가 열렸다.

어둠 속에서 타자 김강민이 등장해 시원한 스윙을 했다.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 김강민의 끝내기 홈런을 재연한 퍼포먼스였다.

김강민은 상기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돌았고, SSG 후배들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와 김강민을 헹가래 쳤다.

김강민과 SSG 후배들의 진한 세리머니를 지켜보던 추신수 보좌역은 곧 김강민에게 다가가 포옹했다.

국민의례 하는 김강민과 자녀들
국민의례 하는 김강민과 자녀들

(서울=연합뉴스) 김강민이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자신의 은퇴식을 앞두고 자녀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선물 증정도 이어졌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이 순금 명함, 김재섭 SSG 랜더스 대표이사가 기념 트로피, 김재현 단장이 동판 액자, 이숭용 감독이 유니폼 액자, 주장 김광현이 기념 앨범을 전달했다.

이어 김강민의 딸 3명이 달려와 아버지의 품에 안겼다.

눈물을 꾹 누르고 마이크를 잡은 김강민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화에서도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은퇴식을 기다려 준 SSG 팬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 올린다"고 고개 숙였다.

김강민은 선수 시절 뛰어난 외야 수비로 '짐승'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영원히 SSG의 짐승으로 기억되고 싶다. 슬럼프도 있었지만, 믿고 기다려준 팬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오늘 은퇴식을 치르며 그라운드와 작별하는 꿈을 이뤘다"며 "인천에서 사랑하는 팬, 존경하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해 행복했다"고 인사했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다섯 번 우승했다는 건, 내 삶의 자부심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마음을 모았던 모든 사람과의 추억은 내 가슴 속에 있다. 함께 했던 모두에게 인사하고 싶다"며 "인천 야구팬들의 가슴 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짐승처럼 치열하게 살아가는 김강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강민과 김광현
김강민과 김광현

(서울=연합뉴스) 김강민(왼쪽)이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자신의 은퇴식에서 SSG 주장 김광현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강민과 'SK 왕조', '랜더스의 첫 우승'을 함께한 전 동료들은 영상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이승호·조동화 SSG 코치, 박정권 SSG 퓨처스팀 감독, 채병용 청운대 코치, 박재상 한화 코치는 입을 모아 "야구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들었다.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강민과 함께 왕조를 꾸리고, 여전히 SSG 투타의 핵으로 활약하는 김광현과 최정도 따듯한 메시지로 선배와 작별 인사를 했다.

최정은 "형과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다섯 번의 우승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함께 했던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이번 은퇴식이 마음속에 많이 와닿을 것 같다. 내가 그동안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한다"며 "언젠가는 그라운드에서 다시 감독과 선수, 코치와 선수, 코치 대 코치로 만날 날이 오길 바란다"고 새로운 인연을 꿈꿨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175 멕시코, 골드컵축구 통산 10번째 우승 위업…미국에 2-1 역전승 축구 2025.07.08 534
58174 [게시판] 신한은행 "창립기념 적금 완판…10만계좌 추가판매" 야구 2025.07.07 520
58173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오픈 박혜준 선수에게 우승 트로피 골프 2025.07.07 496
58172 삼성, 전반기 100만 관중 돌파…사상 최초 140만 관중 넘을 듯 야구 2025.07.07 529
58171 장신골퍼 박혜준, KLPGA 롯데 오픈 우승…데뷔 후 첫 승 감격 골프 2025.07.07 498
58170 쾅·쾅·쾅·쾅 '홈런쇼' 한화, 33년 만에 전반기 1위 확정(종합) 야구 2025.07.07 536
58169 동아시안컵 앞둔 홍명보 "월드컵 대비 수비진 평가할 기회" 축구 2025.07.07 554
58168 이븐파 치고도 활짝 웃은 김효주 "생애 최고로 좋았던 대회" 골프 2025.07.07 473
58167 영국 매체 "손흥민, LAFC 제의 거절…사우디 클럽 관심은 계속" 축구 2025.07.07 555
58166 현대캐피탈,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한전에 3-0 완승…4전 전승 농구&배구 2025.07.07 578
58165 '라스트 댄스' 뮐러, 클럽월드컵 8강 탈락에 뮌헨과 '작별 인사' 축구 2025.07.07 500
58164 MLB 화이트삭스 저주 풀었던 젠크스, 위암으로 타계 야구 2025.07.07 540
58163 아스널,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수비멘디 영입…이적료 1천116억원 축구 2025.07.07 518
58162 '교통사고 사망' 조타 장례식 엄수…리버풀·포르투갈 동료 참석 축구 2025.07.07 524
58161 [프로야구 광주전적] 롯데 5-2 KIA 야구 2025.07.07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