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무릎으로 타구 잡은 이정후…해설자 "10년짜리 호수비" 극찬

양 무릎으로 타구 잡은 이정후…해설자 "10년짜리 호수비" 극찬

링크핫 0 623 2025.08.19 03:21
이정후의 필사적인 수비
이정후의 필사적인 수비

[Imagn Image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처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글러브가 없으면 무릎으로도 공을 잡는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진기명기에 가까운 호수비를 펼쳤다.

이날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4회초 탬파베이 얀디 디아스가 외야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리자 쫓아갔다.

오라클파크 우중간 외야에는 다른 구장과 비교해 더 깊숙한 공간이 있어 수비하는 외야수는 더 넓은 범위를 수비해야 한다.

워낙 3루타가 많이 나와서 '3루타 골목'이라는 의미의 '트리플스 앨리'(Triples Alley)라는 별칭도 있다.

이정후는 미끄러져 넘어지며 글러브를 갖다 댔지만, 한 번에 잡지 못하고 타구가 빠져나왔다.

공이 다리를 타고 내려가자 그는 반사적으로 양 무릎을 오므려 마치 암탉이 알을 품는 것처럼 공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무릎 사이에서 공을 꺼내 높이 들어 보였고, 함께 달려왔던 우익수 드루 길버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MLB닷컴은 이 장면을 두고 이정후의 이름을 '정후니(Knee·무릎)'로 바꿔 불렀다.

샌프란시스코 해설자들도 이정후의 수비에 감탄했다.

마이크 크루코는 이정후가 아웃을 잡은 순간 "무릎으로 잡았다"고 소리쳤고, 듀에인 쿠이퍼는 "누가 뭐래도 10년짜리 수비다. 하루, 한 주, 한 달, 한 시즌에 한 번 나오는 게 아니라 1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수비"라고 감탄했다.

이정후의 놀라운 '서커스 수비' 덕분에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7이닝 무실점으로 버텼고, 샌프란시스코는 7-1로 승리해 7연패에서 벗어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480 [표] 여자프로농구 2025-2026 신인 드래프트 결과 농구&배구 2025.08.21 509
59479 '3번 타자' NC 박민우, 21세기 득점권 타율 1위 오르나 야구 2025.08.21 641
59478 KPGA 투어 옥태훈, 미니쉬치과병원과 후원 계약 골프 2025.08.21 625
59477 여자농구 신한은행,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포워드 이가현 지명(종합) 농구&배구 2025.08.21 546
59476 '용인FC' 창단 보고회 26일 개최…단장·감독 등 첫인사 축구 2025.08.21 719
59475 [코리아컵 전주전적] 전북 1-1 강원 축구 2025.08.21 665
59474 프로농구 KBL, NBA 심판부문 부사장 초청 캠프 개최 농구&배구 2025.08.21 533
59473 8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 매킬로이 "모두에 우승 기회" 골프 2025.08.21 600
59472 전북, 코리아컵 준결승 안방 1차전서 강원과 1-1 무승부 축구 2025.08.21 707
59471 KOVO, '코치 폭행 혐의'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징계 결정 보류 농구&배구 2025.08.21 535
59470 LG가 애지중지 키운 김영우의 화려한 '8회 셋업맨' 데뷔전 야구 2025.08.21 605
59469 [프로야구 중간순위] 20일 야구 2025.08.21 613
59468 전북, 코리아컵 준결승 첫판서 강원과 무승부…광주는 부천 제압(종합) 축구 2025.08.21 661
59467 '재일교포 4세' 고리미 "프로 꿈 이루기 위해 혼자 한국 왔죠" 농구&배구 2025.08.21 537
59466 '1천391경기'…브라질 44세 골키퍼 파비우, 최다출전 세계신기록 축구 2025.08.21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