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지원 약속 창원시, 30년 둥지 LG세이커스 홀대 지적

NC다이노스 지원 약속 창원시, 30년 둥지 LG세이커스 홀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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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홈경기장 창원체육관 노후·협소로 불편…시 "구단과 협의해 지원 강화"

창원 LG 세이커스 응원 열기
창원 LG 세이커스 응원 열기

지난 4월 2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현대모비스 1차전 경기에서 LG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최근 경남 창원시가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는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에 수천억원 지원 방침을 밝힌 가운데 같은 창원에서 30년 가까이 둥지를 틀면서 시설 노후화 등으로 불편을 겪는 프로농구단 LG 세이커스에 대한 지원에도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시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 LG 세이커스'는 1996년 11월 경남을 연고지역으로 확정하고 이듬해인 1997년 3월 창단식을 열었다.

LG 세이커스의 홈경기장은 창원체육관이다.

창원체육관은 1993년 11월 착공돼 1996년 5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준공됐고, LG 세이커스가 창단한 1997년부터 현재까지 LG 측 홈경기장으로 활용돼 왔다.

매년 농구 시즌이 돌아오면 창원체육관 주변은 선수들을 응원하려는 팬들 등으로 북적이며 지역사회에 활기를 더한다.

이런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LG 세이커스는 지난 5월 창단 28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LG 세이커스가 30년 가까이 창원에서 의리를 지키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홈경기장 시설 역시 이만큼의 세월이 흐르는 가운데 노후화되면서 선수와 팬들 모두 적잖게 불편을 겪고 있다.

시즌 중 창원체육관을 찾은 선수들은 홈팀, 원정팀 구분 없이 1곳의 화장실(선수 전용)을 공동으로 써야 한다.

선수 명단 등을 띄우는 주요 전광판은 크기가 너무 작고 오래돼 출전 선수 12명의 이름을 모두 띄우지 못하고 5명까지만 송출할 수 있다. 이는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 미달에 해당한다.

게다가 선수 우선 주차구역이 없다 보니 경기 등을 위해 창원체육관을 찾는 선수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LG 응원 열기
창원 LG 응원 열기

지난 5월 1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 경기에서 LG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팬들도 관람석 노후화 등으로 불편을 겪어 왔다.

LG 측은 프로스포츠협회 공모사업을 통해 3억1천만원을 따내 지난해 창원체육관 2층 관람석 1천500석을 교체했지만, 전반적인 시설 개선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LG 측은 홈경기를 치를 때마다 구장 사용료로 창원시설공단에 1천만원 안팎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창원시가 최근 연고지 이전을 시사한 NC 다이노스에는 1천300억원 상당 지원을 약속한 반면 또 다른 프로스포츠구단인 LG 세이커스는 상대적으로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한다.

이에 시는 최근 해결이 시급한 안건으로 선수단 화장실 확충, 전광판 교체, 선수 우선 주차구역 지정 등 세 가지를 선정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다만, 선수 우선 주차구역 지정을 제외하고 화장실 확충이나 전광판 교체는 상당 시일이 걸려 경기 일정 등을 감안하면 2025-2026 시즌 전에 해결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최근 4년간 기준으로 27억원 상당을 들여 창원체육관 곳곳을 개보수했지만, 워낙 노후화되다 보니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되 시즌 중에는 경기 일정 등에 방해가 될 수 있어 구단 측과 협의해 가면서 진행해 나가겠다"며 "LG 세이커스와도 앞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농구단 창원 LG 세이커스 우승
프로농구단 창원 LG 세이커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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