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볼 도둑맞은 영국 프로 골퍼 "외려 다행"

경기 중 볼 도둑맞은 영국 프로 골퍼 "외려 다행"

링크핫 0 528 2025.09.13 03:22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피츠패트릭의 아이언샷.
피츠패트릭의 아이언샷.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29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경기 도중 관중이 볼을 집어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피츠패트릭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웬트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티샷한 볼을 페어웨이 오른쪽 덤불로 보냈다.

티샷을 날린 직후 번개 경보가 내려지면서 경기 중단 사이렌이 울렸다.

이럴 때 선수들은 즉각 플레이를 중단하고 클럽하우스로 대피해야 한다.

하지만 피츠패트릭의 캐디는 그에게 먼저 공의 위치를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누군가 덤불 속에서 공을 발견하고 집어 가면 곤란해질 수 있다는 게 캐디의 설명이었다.

피츠패트릭은 경기위원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위원, 피츠패트릭과 캐디는 공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관람객들이 어떤 소년 두 명이 덤불 속에서 골프공 하나를 집어 들고 달아났다고 증언했다.

경기위원은 소년들이 피츠패트릭의 공을 훔쳐 갔다고 판단하고 경기가 재개된 뒤 그 자리에서 새 불을 내려놓고 치라고 판정을 내렸다.

골프 규칙은 관객 등이 볼을 가져가 버려서 찾을 수 없을 경우에는 원래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벌타 없이 다른 볼을 놓고 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1시간 30분 뒤 경기가 재개되고 덤불에서 무벌타 드롭한 피츠패트릭은 보기를 적어냈지만 "볼을 잃어버린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소년들이 볼을 가져가지 않았다면 볼을 찾지도 못해서 아마 잠정구를 쳐야 했다"면서 "그랬다면 보기로 막을 순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른 피츠패트릭은 "기왕이면 볼을 페어웨이로 던져놓고 달아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피츠패트릭은 2022년 US 오픈을 제패했고 2023년에는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두 번 정상에 올랐다.

DP 월드투어에서도 그는 9승을 거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522 남자배구 우리카드, 일본 전훈 출국…한태준·김지한도 동행 농구&배구 2025.09.26 715
60521 '천안 축구역사박물관' 공공건축심의 통과…2027년 6월 착공 축구 2025.09.25 445
60520 '며느리도 모르는' K리그1 파이널A 티켓…31R에서 누가 웃을까 축구 2025.09.25 453
60519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열광 응원' 골프 라이더컵 '직관' 골프 2025.09.25 397
60518 [프로야구 중간순위] 24일 야구 2025.09.25 378
60517 에키티케 '탈의 퇴장'에 EPL 리버풀 감독 "불필요하고 멍청" 축구 2025.09.25 475
60516 미국 메이저리그, 2026년부터 자동투구판정시스템 도입 야구 2025.09.25 378
60515 페예노르트 황인범 부상 회복…25일 UEL 브라가 원정명단 포함 축구 2025.09.25 478
60514 마이너리그 머물던 사사키, 25일 불펜 투수로 다저스 복귀 야구 2025.09.25 391
60513 U-16 여자농구, 필리핀에 버저비터 맞고 충격패…7·8위전으로 농구&배구 2025.09.25 430
60512 우리카드 '알리 18점' 이란, 세르비아 꺾고 세계선수권 8강 진출 농구&배구 2025.09.25 431
60511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시행…10월 1일 고척돔 개최 야구 2025.09.25 378
60510 NC, 프로야구 역대 최초 6연속 밀어내기 득점…LG 꺾고 6위로(종합) 야구 2025.09.25 380
60509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 도전 최경주 "우승 염두에 둔 적 없다" 골프 2025.09.25 388
60508 IBK기업은행, 도로공사 꺾고 프로배구컵대회 준결승 진출 농구&배구 2025.09.25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