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뉴질랜드 수비수, '팬 집단 응원'에 5천→500만 팔로워

'무명' 뉴질랜드 수비수, '팬 집단 응원'에 5천→500만 팔로워

링크핫 0 48 06.08 03:20

아르헨 인플루언서 '응원 챌린지' 제안…팀 페인, 하루아침에 SNS 스타로

팀 페인 뉴질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팀 페인 뉴질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천명도 되지 않던 뉴질랜드 축구대표팀 수비수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집단 응원'에 힘입어 며칠 만에 500만 팔로워를 거느린 소셜미디어(SNS) 스타로 변신했다.

주인공은 뉴질랜드 대표팀 수비수 팀 페인(32)이다.

이번 현상은 지난 5월 말 아르헨티나의 축구 콘텐츠 제작자 발렌 스카르시니(활동명 엘 스카르소)가 자신의 SNS에 올린 짧은 영상에서 시작됐다.

당시 스카르시니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46만명, 틱톡 팔로워 69만명을 보유한 축구 전문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월드컵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가 아니라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를 유명하게 만들어서 응원해보자"고 팬들에게 제안했다.

스카르시니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 선수들의 SNS 계정을 일일이 조사한 끝에 당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약 4천700명에 불과했던 페인을 '월드컵 최저 인지도 선수'로 지목했다.

예상 밖의 결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챌린지가 시작된 뒤 페인의 팔로워는 하루 만에 수십만명 규모로 급증했고, 며칠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상승세는 계속돼 6월 초에는 500만명을 넘어섰다.

처음에는 단순한 인터넷 챌린지처럼 보였지만,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동참하면서 하나의 인터넷 밈(Meme·유행 콘텐츠)으로 발전했다.

팬들은 페인의 게시물마다 몰려가 응원 댓글을 남겼고, 유명 축구 계정들과 인플루언서들도 잇따라 챌린지에 가세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도 이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챌린지의 수혜자가 페인만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팀 페인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스카르시니 본인의 계정도 급성장했다. 이벤트 시작 당시 약 46만명이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이후 100만명을 돌파하며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정작 당사자인 페인은 처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낯선 일이라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지도 몰랐다"며 "아직도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뿐 아니라 뉴질랜드 축구에도 좋은 일"이라며 "세계가 우리를 바라보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화제의 두 주인공은 지난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뉴질랜드 대표팀 숙소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스카르시니가 "내 친구!"라고 외치자 페인은 환한 미소로 그를 껴안았다.

페인은 스카르시니에게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한 뒤 자신의 등번호 2번이 적힌 뉴질랜드 대표팀 유니폼에 사인해 선물했다. 두 사람은 함께 사진 찍고 다시 한번 포옹하며 특별한 인연을 기념했다.

1982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뉴질랜드는 오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이란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795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7-6 SSG 야구 06.14 30
67794 [월드컵] 네이마르, 1차전 결국 못 뛴다…"다음 주 정상 훈련 기대" 축구 06.14 44
67793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11-9 NC 야구 06.14 28
67792 6일 만에 출전한 김하성, 2타수 무안타 1볼넷 뒤 대타와 교체 야구 06.14 26
67791 [월드컵] 미국-파라과이전서 '선수 오인' 첫 VAR로 경고 선수 번복 축구 06.14 41
67790 한화 이글스 출신 와이스, MLB 휴스턴서 방출 대기 야구 06.14 21
67789 김효주·최혜진, LPGA 2인 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 2R 4위 도약 골프 06.14 35
67788 [월드컵] '한국전 결장' 몬테스 대체할 멕시코 수비는…알바레스 1순위 축구 06.14 50
67787 여자 배구대표팀, 대만에 3-2 신승…조 1위로 AVC컵 준결승 진출 농구&배구 06.14 40
67786 광속구 투수 미저로우스키, 시속 168.2㎞로 역대 선발 최고 기록(종합) 야구 06.14 23
67785 [프로야구 중간순위] 13일 야구 06.14 28
67784 장유빈, KPGA 클래식 2R 선두 껑충…1년 8개월 만의 우승 도전 골프 06.13 48
67783 [월드컵] "대∼한민국" 제주 공연장·식당 등서 소규모 응원전 축구 06.13 59
67782 [월드컵] '한국 3차전 상대' 남아공 비상…"처참한 시작" 축구 06.13 44
67781 [월드컵] BBC "손흥민 빼고 오현규 투입, 옳았다…감독이 거액 받는 이유" 축구 06.13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