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서 새출발…신호진 "재밌는 배구 보여드릴 자신 있죠"

현대캐피탈서 새출발…신호진 "재밌는 배구 보여드릴 자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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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통해 배운 걸 V리그에서 활용할 것"

수비 훈련하는 신호진
수비 훈련하는 신호진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호진(24)은 지난 4월 전광인(OK저축은행)과 트레이드돼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에 입단했지만, 이번 10월 일본 전지훈련에서야 새 동료와 제대로 손발을 맞췄다.

팀 합류가 조금 늦었지만, 신호진이 태극마크를 달고 2025 세계선수권에서 쌓은 경험은 현대캐피탈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본 나고야에서 현대캐피탈 동료들과 훈련 중인 신호진은 8일 공동취재단과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하다 보니 위축됐다.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세계 배구 수준을 조금은 경험한 것 같다"며 "확실히 세세한 부분에서 수준 차이가 났다. 대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지난 9월 열린 세계선수권을 떠올렸다.

그는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빠른 플레이를 했을 때 각도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다. 어떻게 득점할지를 고민하게 됐다"며 "내 약점인 블로킹과 서브도 보완해야 한다. 세계선수권에서 배운 것을 2025-2026시즌에 활용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에서 3전 전패를 당해 예선 탈락했다.

신호진은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느끼면서 더 성장해야 한다는 자극도 받았다.

핀란드와 3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24점을 올리는 성과도 냈다.

신호진(왼쪽)과 레오
신호진(왼쪽)과 레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신호진은 세계선수권을 통해 배운 걸, V리그에서 활용하고자 한다.

현대캐피탈은 22일에 홈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025-2026 V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신호진은 "우리 팀의 수준이 매우 높다. 이런 팀에서는 실수 하나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며 "세터진이 워낙 뛰어나 눈빛만 봐도 잘 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놀라운 적응력을 과시했다.

필립 블랑 감독도 3차례 면담을 하며 신호진을 돕고 있다.

신호진은 "감독님이 '지금 하는 플레이를 그대로 하면 된다'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파이팅을 팀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하셨다"며 "분위기를 살리는 게 내 장점이다. 홈이나 원정이나 변함없이 재밌는 배구를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에서 함께 뛰었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와 현대캐피탈에서 다시 만난 것도 반갑다.

바야르사이한과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도 기꺼이 받아들였다.

신호진은 "레오와 바야르사이한 모두 친형 같다. 서로 티격태격한다"며 "아무래도 랠리를 끝내줄 선수가 많으면 편하다. 내가 가진 걸 최대한 보여주려고 한다. 이후 감독님이 결정하실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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