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운 중국 상하이…골프·테니스 대회 진행에도 차질

너무 더운 중국 상하이…골프·테니스 대회 진행에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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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힘들어하는 조코비치(왼쪽)
더위에 힘들어하는 조코비치(왼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와 테니스 대회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 기온이 너무 높아 출전하는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1일부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919만6천달러)가 열리고 있고, 9일부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총상금 220만달러)가 막을 올린다.

먼저 골프 대회는 높은 기온으로 그린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9일 "앞으로 한 달간 LPGA 투어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데, 불행히도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의 그린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와 캐디들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을 보면 그린이 갈색으로 얼룩덜룩한 상태"라며 "마치 주말에 많은 사람이 밟고 지나간 관리가 부실한 골프장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매슈 갤러웨이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그린 상태.
매슈 갤러웨이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그린 상태.

[갤러웨이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때 미셸 위 웨스트(미국)의 캐디였던 매슈 갤러웨이 역시 소셜 미디어에 "이번 주 상하이 대회에서 선수들의 퍼트 관련 통계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그린 표면은 프로 대회를 열기에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며 "대회가 진행될수록 그린 상태가 주요 논쟁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LPGA 투어는 "코스 상태를 잘 알고 있다"며 "더위에도 대회장과 토너먼트 팀이 이번 주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으며, 이번 주 내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코스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1회전 기권 후 코트를 떠나는 라두카누(빨간색 가방)
1회전 기권 후 코트를 떠나는 라두카누(빨간색 가방)

[AFP=연합뉴스]

테니스 대회는 코트 바닥 상태는 큰 문제가 없지만 활동이 골프에 비해 더 격렬한 만큼 선수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AFP통신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구토 증세를 보였고,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는 신발에서 땀이 쏟아질 정도"라며 "홀게르 루네(덴마크)는 '선수가 코트 위에서 죽기를 원하느냐'고 말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상하이 기온은 30도를 넘고 있으며 습도가 80%에 이를 정도로 높아 체감 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른 상태다.

상하이에서 약 850㎞ 떨어진 우한에서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한오픈이 열리고 있으며 이곳 역시 극심한 더위로 지난 6일 야외코트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에마 라두카누(영국)와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는 현기증 증세로 경기 도중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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