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골프' 문정민, 시즌 첫 승·투어 통산 2승째 보인다(종합)

'공격 골프' 문정민, 시즌 첫 승·투어 통산 2승째 보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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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스테이블포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선두

문정민의 티샷.
문정민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문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문정민은 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8점을 보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문정민은 중간 합계 37점으로 방신실, 김민솔, 홍진영 등 2위 그룹을 2점 차로 따돌리고 전날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작년 9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문정민은 1년 만에 통산 2승 기대를 부풀렸다.

전날 정확한 샷을 앞세워 버디 10개를 쓸어 담아 선두로 도약했던 문정민은 이날은 샷이 흔들리며 고전했다.

그러나 문정민은 샷이 빗나간 상황에서도 파를 지키거나 버디를 뽑아내는 등 공격보다 수비가 더 빛나는 경기를 펼쳤다.

7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나무를 훌쩍 넘어가는 미스샷이 나왔지만, 그린이 보이지도 않는 지점에서 숲을 넘겨 그린에 볼을 올린 뒤 버디를 잡아냈다.

문정민은 방신실, 김민솔, 홍진영과 공동 선두였던 17번 홀(파5)에서 이날 다섯번째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17번 홀에서 3m 이글 퍼트가 살짝 비껴가 아쉬움을 남겼다.

문정민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고생했다. 그래도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 우승을 간절히 원하지만 우승을 너무 의식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수 있어서 내일도 '버디 10개를 잡자'는 목표로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그린을 파악하는 방신실.
그린을 파악하는 방신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방신실은 2∼8번 홀에서 7연속 버디 쇼를 펼치며 13점을 추가, 2년 만에 정상 탈환과 시즌 4승 기회를 잡았다.

방신실은 7연속 버디 이후 10개 홀에서는 버디를 하나도 보태지 못하고 보기 1개를 적어내며 문정민을 추월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방신실은 "7홀 연속 버디를 하며 좋은 흐름을 탔다. 후반에는 왼쪽 발목이 불편해 샷이 흔들려 아쉬움이 남지만, 좋은 부분만 생각하고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급 신인 김민솔은 버디 7개로 14점을 쓸어 담아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민솔은 지난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민솔은 "버디를 하면 2점씩 올라가는 방식이라 성취감이 크다. 순위 변동이 크지만 재미있다"면서 "코스를 처음 쳐보는 만큼 우승을 꼭 하겠다는 건 욕심일 수 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아직 우승 경력이 없는 홍진영은 13점을 추가해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홍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박혜준, 박주영과 함께 3라운드 연속 10점 이상을 뽑아냈다.

난생처음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게 된 홍진영은 "우승 욕심은 당연하다. 다만 내일은 1~3라운드처럼 내 골프에 집중하며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처럼만 치고 싶다"고 긴장감을 떨쳐내려 애썼다.

7월 롯데오픈에서 우승한 박혜준이 문정민에 3점 뒤진 5위(34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엄마 골퍼' 박주영은 13점을 모아 공동 6위(33점)로 도약했다.

2023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데뷔 14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따내 아들을 안고 기뻐했던 박주영은 이번 대회 주최사 동부건설 후원을 받고 있어 "사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이가영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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