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준PO 2차전에 김건우 '깜짝 카드'…삼성은 가라비토 출격

SSG, 준PO 2차전에 김건우 '깜짝 카드'…삼성은 가라비토 출격

링크핫 0 331 2025.10.10 03:21

SSG 에이스 앤더슨 장염으로 2차전도 등판 불가

역투하는 SSG 김건우
역투하는 SSG 김건우

(서울=연합뉴스)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SSG 선발 투수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5.9.23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안방에서 첫 경기를 내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제2의 김광현'을 기대하며 신예 김건우(23)에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 중책을 맡긴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준PO 2차전 선발로 김건우를 예고했다.

SSG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발 미치 화이트가 2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2-5로 패했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에이스인 드루 앤더슨이 장염 증세 때문에 2차전 선발 등판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김건우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치르게 됐다.

SSG가 자랑하는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이 아닌 김건우가 먼저 선발로 등판하는 이유는 최근 구위가 좋아서다.

이숭용 SSG 감독은 1차전에 앞서서 "광현이보다 페이스가 좋다. 광현이는 조금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건우는 내년에도 선발로 뛸 선수라 경험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왼팔 투수 김건우는 '미완의 대기'였다.

입단 후 1군에서는 가끔 모습을 드러냈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병역을 마친 뒤 올 시즌 팀에 복귀해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번 정규시즌 성적은 3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다.

역투하는 가라비토
역투하는 가라비토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경기. 1회 초 삼성 선발투수 가라비토가 역투하고 있다. 2025.9.23 [email protected]

냉정하게 말해서 평범한 중간 계투였던 그가 선발로 변신하게 된 계기는 8월 중순 2군행이다.

2군에 내려가서 이중 키킹 동작으로 흔들리던 제구를 잡은 김건우는 지난달 2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그 기세를 이어가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은 5이닝 3실점(2자책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SSG는 구단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인 2007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1승 2패로 밀리던 중 정규시즌 3승만을 거둔 고졸 신인 김광현을 4차전 선발로 올렸다.

김광현은 7⅓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따냈고 이듬해부터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팔 에이스로 도약했다.

원정에서 1차전을 잡은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30)를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가라비토는 15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거뒀다.

78⅓이닝을 투구하며 삼진 84개를 잡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나지만, 한 이닝에 갑작스럽게 흔들리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삼성은 2차전도 승리한다면 대구로 돌아가서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을 쓸 수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의 2차전 투구 수 제한은 없다. 갈 수 있을 때까지 간다"면서 "최원태랑 비슷한 성향의 선수다. 오늘 최원태처럼, 볼넷은 1개만 주고 6회까지 던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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