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클럽' 이재성 "나라·축구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센추리클럽' 이재성 "나라·축구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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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그리고 오늘 기억에 남아…월드컵 준비에 큰 참고될 경기"

이재성 드리블
이재성 드리블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이재성이 드리블하고 있다. 2025.10.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00번째 A매치에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살림꾼' 이재성(마인츠)은 나라와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다음 한 경기'를 다시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재성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국가대표를 꿈꾸고 대표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척 뜻깊고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브라질과의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한 이재성은 자신의 100번째 A매치에 나서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이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해오며 10년여 만에 100경기를 채웠다.

미국 원정 2연전이 펼쳐진 지난달에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9월 7일 미국과의 경기 때 99번째 A매치를 치른 그는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치며 9월 10일 멕시코와의 경기엔 뛰지 못해 한 달을 기다린 끝에 센추리클럽 멤버가 됐다.

이재성은 100경기까지 내달린 원동력에 대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인 것 같다"면서 "정말 쉽지 않고 혼자 할 수도 없는 자리인데,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고, 그 과정 속에서 축구를 계속 사랑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아무래도 꿈꾸던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된 데뷔전이 가장 기억나고, 오늘 경기도 무척 뜻깊을 것 같다"고 꼽았다.

이어 "개인의 영광보다는 팀의 영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그는 "다음 한 경기를 위해 계속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성의 커리어와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장이 쓰인 이날 홍명보호가 브라질의 0-5로 완패하며 결과엔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때도 만났던 브라질의 개인기에 완전히 당하며 안방에서 대패를 떠안았다.

"선수들끼리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이 나왔다. 12∼13명이 뛰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브라질이) 강했던 것 같다"면서 혀를 내두른 이재성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며 큰 참고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저를 비롯한 모두가 다 느꼈을 것 같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느끼고 동기를 많이 얻었다"면서 "아직은 답을 전혀 못 찾은 느낌인데, 선수들이 머리를 잘 맞대고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에 나선다.

이재성은 "이렇게 경기를 지고서 선수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참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고 파라과이전에서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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