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난적 시리아·강적 이란과 '지옥의 2연전'

벤투호, 난적 시리아·강적 이란과 '지옥의 2연전'

링크핫 0 1,799 2021.10.05 11:01

진땀 승부 펼쳤던 시리아와 7일 카타르WC 최종예선 홈 3차전

원정 4차전은 '난공불락' 아자디서…손흥민·황희찬 등 발끝 주목

황의조와 손흥민
황의조와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동아시아와 중동을 넘나드는 '지옥의 2연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이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10시 30분에는 이란 테헤란의 '원정팀의 지옥'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중동 최강 이란과 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홈에서 연전을 치렀던 1, 2차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르고 중동으로 장거리 원정을 떠나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전력의 핵심인 해외파 선수들이 시차에 두 번이나 적응해야 하는 가혹한 일정이다.

2016년 9월 한국과 시리아 경기 장면
2016년 9월 한국과 시리아 경기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다가 상대도 만만치 않아 이번 2연전은 벤투호의 카타르행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첫 상대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1위로 한국(36위)보다 40여 계단 낮다.

A조 순위에서도 한국은 이란(승점 6)에 이어 2위(승점 4)에 자리해 있고, 시리아는 승리 없이 4위(승점 1)로 처져 있다.

하지만 한국은 시리아와 대결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인 적이 별로 없다.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로 우위에 있지만, 1978년 첫 대결(2-0 승리)을 제외하면 이길 때 늘 1점 차 진땀 승부를 펼쳤다.

오마르 크리빈
오마르 크리빈

[EPA=연합뉴스]

2016년 9월 치른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는 졸전 끝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 경기는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론이 터져 나오는 계기가 됐다.

전력은 한국에 뒤지지만, 그리스 1부 리그 니케아스에서 주전으로 뛰는 2선 공격수 아야스 오스만과 아랍에미리트(UAE) 1부 알와흐다 소속으로 올 시즌 3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오마르 크리빈 등 경계해야 할 선수가 없지 않다.

답답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는 벤투 감독으로서는 시리아전에서 승점 3점 획득 이상의 '시원한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다.

다행히 벤투호를 쾌승으로 이끌어야 할 해외파 공격수들이 소속팀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2016년 이란과 경기 장면
2016년 이란과 경기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속팀에서 나란히 3골씩을 기록 중이다. 이들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안방에서 시리아를 상대한 바로 다음 날, 벤투호는 '지옥의 이란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밀린다.

게다가 아자디 스타디움은 한국에 난공불락의 요새다. 한국은 이곳에서 단 한 번도 이란을 이겨본 적이 없다.

가장 최근에 두 팀이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맞대결한 것은 2016년 10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다.

이란 골잡이 아즈문
이란 골잡이 아즈문

[AFP=연합뉴스]

이 경기에서도 한국은 골잡이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에게 전반 25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한국은 이후 홈에서 열린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긴 것을 포함, 최근 6경기(2무 4패)째 이란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란에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은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1-0 승)으로 벌써 10년 전 일이다.

이번에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훈련하는 황희찬
훈련하는 황희찬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벤투호는 아즈문(6골 1도움), 알리레자 자한바흐시(3골 2도움·페예노르트), 메흐디 타레미(5골 1도움·이상 소속팀 기록·포르투) 등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유럽파 공격수들을 잘 막아야 승산이 있을 전망이다.

극성스럽기로 악명높은 이란 축구 팬들의 응원 소리가 예전보다 작을 것이라는 점은 벤투호에 다행이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최대 10만여 명이 입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홈 관중이 1만 명만 입장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33 이재영·다영 자매, 그리스 취업비자 인터뷰…조만간 출국할 듯 농구&배구 2021.10.12 1082
832 최지만, 탬파베이 동료들과 가을무대서 퇴장…3년 연속 PS 홈런 야구 2021.10.12 1333
831 주말 전주서 ACL 4강·8강전…프로연맹 "물 샐 틈 없는 방역" 축구 2021.10.12 1413
830 손흥민 아시아 유소년 축구대회, 내년 5월 고향 춘천서 개최 축구 2021.10.12 1530
829 레반도프스키,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내 업적이 답해 줄 것" 축구 2021.10.12 1472
828 전주서 열리는 ACL 8강·4강전 유관중 개최…1만석 수용 축구 2021.10.12 1484
827 보스턴, 9회말 끝내기로 ALCS 진출…TB 최지만, 시즌 종료 야구 2021.10.12 1307
826 또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휴스턴 감독 '클랩턴 노래'로 일축 야구 2021.10.12 1357
825 4위부터 8위까지 초박빙 5강 싸움, 운명 가를 마지막 3주 야구 2021.10.12 1309
824 U-23 축구대표팀 조위제, 소속팀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제외 축구 2021.10.12 1551
823 조던 카드, 미국 경매에서 32억원에 팔려…역대 최고액 농구&배구 2021.10.12 1230
822 [프로배구개막] ④ 전문가들 "남자부 우리카드 우세…여자부 5강1중1약"(종합) 농구&배구 2021.10.12 1191
821 [프로배구개막] ③ 야구처럼 월요일 뺀 주 6일 서비스(종합) 농구&배구 2021.10.12 1173
820 여자프로농구 2021-2022시즌 슬로건은 'ContiNEW, WKBL' 농구&배구 2021.10.12 1161
819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총상금 2천만 달러로 증액 골프 2021.10.12 1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