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우승 도전 박현경 "코스는 훤한데 부담감과 싸움"(종합)

'고향'에서 우승 도전 박현경 "코스는 훤한데 부담감과 싸움"(종합)

링크핫 0 1,213 2021.10.15 17:04
버디를 잡아내고 인사하는 박현경.
버디를 잡아내고 인사하는 박현경.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실력뿐 아니라 예쁜 얼굴과 활달한 성격으로 누구보다 인기가 높은 박현경(21)은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자랐다.

프로 선수가 된 뒤에는 경기도 용인으로 집을 옮겼지만, 익산시 홍보대사를 맡는 등 익산과 인연은 여전히 끈끈하다.

박현경은 15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인 이 대회에서 박현경은 이날 14점을 보탰다.

박현경은 선두 한진선(24)에 7점 뒤진 공동12위(20점)로 3라운드를 맞는다.

전날 6점에 그쳤던 박현경은 "어제는 나도 모르게 보기를 피하는 스트로크 방식 대회 버릇이 나왔지만, 오늘은 버디를 노리고 공격적으로 쳤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반겨주시는 고향 분들이 많아 행복하다"면서 "밥을 사겠다는 분들도 너무 많다"고 소개했다.

익산 CC 진입로에는 박현경을 응원하는 익산 주민들이 내건 플래카드가 10개 넘게 걸렸다.

박현경은 "놀러 온 게 아니고 대회를 치르러 왔기 때문에 고향 분들의 사적인 만남은 자제하고 있다"면서 "시즌이 끝난 다음에는 한분 한분 다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익산 CC는 박현경에게는 '고향 속 고향'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였던 아버지 박세수 씨는 익산 CC 소속 프로였고, 어머니는 익산 CC 직원이었다.

박현경이 태어난 집은 익산 CC 6번 홀과 붙어 있다.

박현경은 "초등학교 때부터 익산 CC에서 공을 쳤다. 아마 100번 좀 안 되게 라운드한 것 같다. 어디를 겨냥할지를 몸이 저절로 안다"고 말했다.

더구나 박현경의 캐디를 맡은 아버지 박 씨는 그린의 잔주름까지 다 꿰고 있다.

박현경은 "나도, 아빠도 코스를 너무 잘 안다. 못 치면 핑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향 팬들의 응원에 코스를 훤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이 박현경에게는 부담이다.

"어제도 고향에서 잘하려는 마음에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놓은 박현경은 "이번 대회는 코스와 싸움이 아닌 나와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박현경은 "다행히 오늘은 (잘하려는) 마음을 좀 내려놨더니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부담감을 즐거움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캐디인 부친과 주먹을 마주치는 박현경.
캐디인 부친과 주먹을 마주치는 박현경.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603 "기계가 아니다" 롯데, 다급한 순위싸움에도 전준우·정훈 휴식 야구 2021.10.25 1253
1602 '지난주 3무 3패' 류지현 감독 "체력적으로 떨어진 게 느껴졌다" 야구 2021.10.25 1210
1601 사직야구장 개방형으로 재건축…구덕운동장은 축구전용 경기장 야구 2021.10.25 1165
1600 KBO '좁아진 스트라이크존' 내년부터 '규칙대로 넓힌다' 야구 2021.10.25 1204
1599 [부고] 박수교(전 프로농구 전자랜드 단장)씨 모친상 농구&배구 2021.10.25 1198
1598 MLB 세인트루이스, 새 감독에 35세 마몰 벤치코치 승격 유력 야구 2021.10.25 1186
1597 [프로야구전망대] 우승·5강 '굳히기냐' 뒤집기냐' 마지막 1주일 야구 2021.10.25 1180
1596 '앤서니 28득점' NBA 레이커스, 개막 2연패 끊고 시즌 첫 승리 농구&배구 2021.10.25 1037
1595 한계 몰린 울산 vs 잃을 것 없는 전남…27일 FA컵 준결승 축구 2021.10.25 1345
1594 '명예회복' 휴스턴 vs '26년 기다림' 애틀랜타…27일 WS 스타트 야구 2021.10.25 1186
1593 [프로농구전망대] 순항하는 '통신라이벌' SK·kt, 1라운드 1위는 누구 농구&배구 2021.10.25 1085
1592 물러날 생각 없는 솔샤르 감독 "포기하기엔 너무 멀리 왔다" 축구 2021.10.25 1479
1591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참가 12개국 확정…28일 조 추첨 축구 2021.10.25 1419
1590 R 마드리드, 메시·라모스 빠진 엘 클라시코서 2-1 승리 축구 2021.10.25 1361
1589 '살라흐 해트트릭' 리버풀, 맨유에 5-0 대승…개막 9경기 무패 축구 2021.10.25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