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태극마크 김건희 "그분 기사가 더 많아 가족이 속상해"

생애 첫 태극마크 김건희 "그분 기사가 더 많아 가족이 속상해"

링크핫 0 1,369 2021.11.08 16:57

올 시즌 수원서 6골…생애 첫 대표팀 선발 '기쁨'

김건희 ‘꿈꿔왔던 자리’
김건희 ‘꿈꿔왔던 자리’

(파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김건희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8일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8 [email protected]

(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그분'을 이기려면 엄청나게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공격수 김건희(26)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6골을 넣었다. 군인 신분이었던 상무 시절(2019년 8골)을 제외하면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뛴 5시즌 동안 한 시즌 최다골이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김건희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됐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치면 그가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기사만 보인다.

파주 NFC 소집되는 김건희
파주 NFC 소집되는 김건희

(파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축구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된 김건희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8일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되고 있다. 2021.11.8 [email protected]

김건희는 8일 경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는 시점에 '명성'이 가리는 점이 억울하지 않으냐는 농담 섞인 질문이 나왔다.

예상 밖 질문에 웃음부터 터뜨린 김건희는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그분을 이기려면 엄청나게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아니라 그분 기사만 나오니 가족들이 더 속상해하시더라"라며 "내가 잘해서 그분을 이기도록 하겠다"며 또 한 번 웃었다.

하지만 김건희가 다음 A매치 때도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김건희는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가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되면서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황의조가 회복한 뒤에는 다시 태극마크를 못 달 가능성이 크다.

김건희는 "벤투 감독님이 선호하는 '빌드업 축구'에서 내 장점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서 "이번이 첫 발탁이지만, 계속 부름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건희 ‘꿈꿔왔던 자리’
김건희 ‘꿈꿔왔던 자리’

(파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김건희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8일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8 [email protected]

원톱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조규성(김천)보다 잘할 수 있는 게 뭐냐는 질문에는 "조규성보다 연계 플레이는 잘할 자신이 있다. 그 부분에서 내가 벤투 감독님 축구에 더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그에게 '대표팀은 정글이다. 배려하기보다는 네 것을 챙기고 빨리 적응해라. 그리고 모든 것을 쏟아내고 오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김건희는 "파주NFC에서 취재진 앞에 서서 인터뷰하는 이 순간을 축구를 시작했을 적부터 수백 번, 수천 번 꿈꿔왔다"면서 "이제 경기도 뛰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이어 카타르 도하로 건너가 이라크와 6차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697 최고의 한해 보낸 오타니, 실버슬러거 수상…벌써 7관왕 야구 2021.11.12 1039
2696 좋은 투수인데…이강철 kt 감독은 왜 엄상백 기용을 주저할까 야구 2021.11.12 1134
2695 [골프소식] '김효주 지분 참여' 지애드 스포츠 출범 골프 2021.11.12 1061
2694 김세영,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1R 2위…타이틀 방어 시동(종합) 골프 2021.11.12 1218
2693 가을야구 마친 LG, 13일부터 마무리훈련…선수 46명 참가 야구 2021.11.12 1118
2692 '5전 전패' 박항서 감독 "1점 따기가 이리 어려울 줄이야!" 축구 2021.11.12 1197
2691 반환점 지난 카타르 가는 길…A조 이란·한국 순항, B조는 혼전 축구 2021.11.12 1102
2690 "흥분하면 꼭 점수 낸다" 우리카드 알렉스의 '반항아 매력' 농구&배구 2021.11.12 925
2689 한 달 만에 돌아온 임성재, 휴스턴오픈 첫날 10개 홀서 이븐파 골프 2021.11.12 1053
2688 김세영,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1R 2위…타이틀 방어 시동 골프 2021.11.12 1014
2687 '99년생 동갑내기 친구' kt 강백호·두산 곽빈의 첫 한국시리즈 야구 2021.11.12 1099
2686 스포츠윤리센터, KLPGT 강춘자 대표 특혜 분양 의혹 수사 의뢰 골프 2021.11.12 1033
2685 [천병혁의 야구세상] 가을엔 정수빈이 박건우·김현수보다 잘하는 이유 야구 2021.11.12 1008
2684 일본 축구, 베트남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2연승…박항서호 5연패 축구 2021.11.11 1129
2683 '골대 세 번' 벤투호, 황희찬 PK골로 UAE 제압…조 2위로 반환점(종합2보) 축구 2021.11.11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