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LG와 버거웠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김태형 두산 감독 "LG와 버거웠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링크핫 0 1,201 2021.11.07 18:27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7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7년 연속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누르고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PO(3전 2승제) 3차전에서 10-3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5-1로 승리하고, 2차전에서 3-9로 패했지만, 3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PO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기 위해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는 대구로 향한다.

김태형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한 경기였다.

2회말부터 팀의 두 번째 투수로 투입된 '필승조' 이영하가 4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부터 '필승조'로 이닝을 길게 끌고 가려고 했는데, (이)영하가 잘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하가 승부를 겨룰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 그게 주효했다"고 경기의 승부처를 짚었다.

선발투수 김민규는 1이닝 1실점한 뒤 2회말부터 이영하에게 배턴을 넘겼다.

김 감독은 "김민규의 공은 좋았는데 버거워 보이더라"며 "강약 조절하는 게 아니라 힘이 들어가서 1회부터 이영하가 몸을 풀었다. 2회 주자 나가면 영하를 넣을까 생각했는데, 그러면 또 몸을 풀어야 하니까 2회 시작부터 바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두산 승리
두산 승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0-3로 승리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11.7 [email protected]

정규시즌 4위 두산은 투타에서 모두 열세였으나 3위 LG와의 전력 차이를 '가을야구' 관록으로 극복했다.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야수들, 투수들 모두 자기 역할 잘해주고 있다"며 "주장 김재환을 비롯해서 모든 선수가 즐기자고 뭉쳐서 얘기하는 것 같다. 그런 좋은 분위기 덕분에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한고비를 넘었지만 고민은 다시 시작된다. 아리엘 미란다가 여전히 PO 등판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지금 선발 자원을 2군에서 누굴 올릴까 고민 중"이라며 "생각 중인데, 결국 이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하 같은 경우에는 PO 1차전 등판은 힘들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잘 던져주면 승부가 되는 것이고 맞으면 우리가 지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중간 투수를 선발로 돌릴 수도 있고 일단 상황을 봐야 한다. 곽빈도 허리 근육통이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도 이 정도로 선수들이 잘해줄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사실 LG와 버거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은) 키움은 우리가 유리하게 갔지만, LG와는 버거웠다. 좋은 경기 하자, 즐겁게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633 kt 첫 우승 마법이냐 vs 두산 첫 4위 뒤집기 기적이냐 야구 2021.11.11 1004
2632 대전 용산동 교회 매개 감염 축구모임까지 확산…누적 15명 축구 2021.11.11 1187
2631 주머니 두둑해진 웨스트햄…체코 억만장자, 구단 지분 27% 매입 축구 2021.11.11 1170
2630 손흥민, 개인 통산 첫 'A매치 3경기 연속골' 터트릴까 축구 2021.11.11 1118
2629 송민규, AFC 선정 월드컵 최종예선 5·6차전 '주목할 선수' 축구 2021.11.11 1233
2628 '창단 첫승'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13일 입장수익금 전액 기부 농구&배구 2021.11.11 909
2627 PS 통산 101승·7년 연속 KS행…기적 같은 2021년 두산의 가을 야구 2021.11.11 1023
2626 PSG 여자축구 선수, 같은 팀 주전 경쟁자 청부폭력 혐의로 체포 축구 2021.11.11 1237
2625 제라드, 애스턴 빌라 지휘봉 잡나…"48시간 내 진전 있을 듯" 축구 2021.11.11 1101
2624 '만년 유망주' 강승호, 두산에서 터졌다…PO 2차전 MVP 야구 2021.11.10 1169
2623 '7년 연속 KS' 김태형 감독 "2등은 서글퍼…1등해야 좋은 것" 야구 2021.11.10 1144
2622 '지친 두산의 활력소' 페르난데스 "지금 내 모습, 나도 무서워"(종합) 야구 2021.11.10 1073
2621 1년 만에 두산 만난 kt 이강철 감독 "멋진 승부 기대한다" 야구 2021.11.10 1138
2620 '지친 두산의 활력소' 페르난데스…소나기 안타에 전력질주까지 야구 2021.11.10 1235
2619 '가을의 지배자' 두산, 최초로 7년 연속 KS 진출…'kt 나와라'(종합) 야구 2021.11.10 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