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에 현역 코치로' 김성근 감독고문 "모든 베테랑에 희망을"

'여든에 현역 코치로' 김성근 감독고문 "모든 베테랑에 희망을"

링크핫 0 1,026 2021.11.02 15:17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김성근 감독고문으로 승격…등 번호 71번

김성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고문
김성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성근(79)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자, 현 소프트뱅크 감독 고문이 만 80세가 되는 2022년에 현역 유니폼을 입는다.

코치 어드바이저에서 감독 어드바이저로 승격하며 '공식 코칭스태프 명단'에도 포함된 김성근 감독 고문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감사하게도 구단에서 내년에도 함께 뛸 기회를 줬다"며 "(기존에 했던) 코칭스태프에 조언을 하는 역할에, 선수들과 직접 호흡할 기회까지 주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닛칸스포츠는 "김성근 코치 어드바이저가 감독 어드바이저로 승격했다"고 보도했다.

구단 관계자는 "현역 코치 역할도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오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은 1일 일본 후쿠오카현 페이페이돔에서 선수단을 모아 놓고 팀 재건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김성근 어드바이저가 내년에도 우리 팀에서 함께 뛴다. 선수단과 더 가까이에서 일할 것"이라고 직접 공표했다.

김성근 감독 고문은 "등 번호 71번도 받았다. 남는 번호 중에 하나 골랐다"라고 웃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던 소프트뱅크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시즌 종료 뒤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사임했고, 후지모토 히로시 2군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았다.

김성근 감독 고문은 "지금 이 순간부터 내년 시즌까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다. 소프트뱅크가 도약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티 배팅을 돕는 김성근 코치 고문
티 배팅을 돕는 김성근 코치 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프로야구에서 사령탑 중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경기(2천651경기)에 나서 다승 2위(1천388승)에 오른 베테랑 지도자인 김성근 감독 고문은 2018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일했다.

2018년과 2019년 소프트뱅크 2, 3군을 오가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가르친 김성근 감독 고문은 2020년과 올해에는 1군에서 생활했다.

코칭스태프 명단에는 등록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김성근 감독 고문은 훈련복을 입고 선수들에게 조언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감독과 코치와 자주 대화했다. 오사다하루 회장과는 경기를 지켜보며 다양한 논의를 했다.

2022년에는 공식 코칭스태프로, 등 번호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다.

김성근 감독 고문은 "지난 4년 동안 소프트뱅크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 나이가 들어도 세상 곳곳에 배울 것이 많다"며 "올해 마무리 캠프와 내년 시즌에도 많이 배우고, 내가 느낀 걸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한국인 지도자', '베테랑 지도자'라는 타이틀이 그에게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김성근 감독 고문은 "소프트뱅크에 오면서 '한국인 지도자에게도 배울 게 많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며 "야구뿐 아니라, 세상 모든 베테랑에게도 '아직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희망을 안기고 싶다. 그래서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4일부터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캠프를 연다. 김성근 감독 고문은 3일 미야자키로 이동해, 선수단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13 너무 빨랐던 두산 포수 박세혁의 미트, 유강남은 행운의 득점 야구 2021.11.05 1055
2312 흔들리지 않는 켈리, 공에 복부 강타 당하고도 5⅔이닝 비자책 야구 2021.11.05 989
2311 부상 털고 '건강한 완전체' 가동되니…SK 우승 후보 위용 제대로 농구&배구 2021.11.05 838
2310 [프로배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2021.11.05 988
2309 압도적인 블로킹 13개…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선두 복귀(종합) 농구&배구 2021.11.05 861
2308 [프로배구 전적] 5일 농구&배구 2021.11.05 1016
2307 [프로농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2021.11.05 947
2306 프로농구 SK, 2위 kt와 맞대결 26점 차 완승…5연승 선두 질주 농구&배구 2021.11.05 823
2305 프로야구 준PO 2차전, 코로나19 시대 최다 2만1천679명 야구 2021.11.05 1146
2304 김단비 23점·11리바운드…신한은행, 삼성생명 꺾고 단독 2위 농구&배구 2021.11.05 949
2303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91-65 kt 농구&배구 2021.11.05 877
2302 [여자농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2021.11.05 1052
2301 [여자농구 용인전적] 신한은행 72-62 삼성생명 농구&배구 2021.11.05 996
2300 압도적인 블로킹 13개…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선두 복귀 농구&배구 2021.11.05 1071
2299 50구 이후 4타자 연속 안타…두산 곽빈, 4이닝 3실점 야구 2021.11.05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