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후배들에게 즐기자고 했다…형들이 내게 했던 말"

김재환 "후배들에게 즐기자고 했다…형들이 내게 했던 말"

링크핫 0 1,105 2021.11.02 16:39
김재환 동점 홈런
김재환 동점 홈런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2사 2루. 두산 김재환이 동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11.1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동점 홈런을 쳤던 짜릿한 순간도, 다소 아쉬운 송구로 득점을 내준 아픔도 모두 '어제'의 일이다.

어느새 두산 베어스의 '최고참급 타자'가 된 김재환(33)은 "어제 일은 과거에 묻고, 새로운 마음으로 오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두산은 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프로야구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을 벌인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1일 WC 1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산은 1차전에서 4-7로 패했다.

김재환은 1차전 2-4로 끌려가던 8회말 동점 투런포를 치고,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세리머니를 했다.

그에 앞서 8회초에는 김웅빈의 비거리가 짧은 타구를 잡은 뒤, 홈 송구를 했지만 3루 주자 김혜성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김재환은 좋았던 기억도, 아팠던 순간도 일단 잊기로 했다.

2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재환은 "어제 우리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오늘이 어제보다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해 최상의 결과를 내는 것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배들과 두산 왕조를 꾸리며 얻은 경험은 잊지 않고, 후배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WC 결정 1차전 두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김재환은 가장 나이가 많았다.

김재환은 "인지하고 있었다"라며 웃었다.

김현수(LG 트윈스), 민병헌(은퇴), 양의지(NC 다이노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주환(SSG 랜더스) 등 김재환이 의지했던 선배들이 팀을 떠났다.

김재호는 2차전에는 선발 출전하지만, 1차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김재환은 "후배들에게 '후회 없이 즐기자'라고 말했다. 과거에 형들이 내게 해준 말이다"라고 했다.

'왕조' 두산의 전통은 이렇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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