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마무리' 오승환 "삼성 우승할 때까지 야구해야죠"

'불혹의 마무리' 오승환 "삼성 우승할 때까지 야구해야죠"

링크핫 0 880 2021.11.29 16:35
삼성 오승환, KBO 정규시즌 투수 세이브 부문 수상
삼성 오승환, KBO 정규시즌 투수 세이브 부문 수상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투수 세이브 부문에 선정된 삼성 오승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은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4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4안타를 내주며 4실점 했다.

2021년 오승환의 마지막 등판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그러나 이 장면이 오승환에게 더 큰 의욕을 불어넣었다.

오승환은 29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왕을 받은 뒤 "내게 '언제까지 야구할 거냐'고 물으시는 분이 많다"며 "삼성이 우승할 때까지 야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1년생 유한준(kt wiz)이 은퇴를 결심하면서, 오승환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추신수, 김강민(이상 SSG) 등 1982년생 친구들과 함께 '2022시즌 KBO리그 최고령 선수'를 예약했다.

오승환은 은퇴를 고려한 적이 없다.

기록 면에서도 후배 마무리 투수들을 압도했다.

오승환은 올해 64경기에 등판해 2패 44세이브를 챙겼다.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는 단 한 차례만 범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03으로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가장 좋았다.

오승환은 KBO리그 개인 통산 4번째로 단일 시즌 40세이브 이상을 수확하며, 2013년 손승락의 만 31세를 훌쩍 넘어서는 '최고령 40세이브 기록'도 달성했다.

삼성 오승환, KBO 정규시즌 투수 세이브 부문 수상
삼성 오승환, KBO 정규시즌 투수 세이브 부문 수상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투수 세이브 부문에 선정된 삼성 오승환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1.29 [email protected]

PO 1차전의 상처는 교훈으로 남았다.

오승환은 "팬들께서 예전처럼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생각하셨을 텐데…"라며 "너무 깊이 생각을 했다.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삼성은 PO 1, 2차전에서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PO에서의 부진은 아쉽지만, 오승환은 모두가 인정하는 '한국 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다. 누적 기록(KBO리그 통산 339세이브)은 물론이고, 올 시즌 기록도 다른 마무리 투수를 압도했다.

오승환이 '마무리 성공 시대'를 열면서 투수 유망주들의 꿈이 다양해졌다. 예전에는 투수 대부분이 선발을 원했지만, 최근에는 "오승환 선배 같은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유망주가 늘었다.

오승환은 "뛰어난 불펜투수가 되고 싶다고 인터뷰하는 후배들이 생겼다. 그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몸 관리를 잘해서 '불펜 투수도 롱런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47 '조송화 사태'로 본 배구 계약서…선수가 악용할 소지도 많아 농구&배구 2021.12.10 685
4046 미국골프협회, 127년 역사상 최초로 흑인 회장 선출 골프 2021.12.10 836
4045 '영건 펄펄' 멤피스, '제임스 100호 트리플더블' 레이커스 제압 농구&배구 2021.12.10 692
4044 KOVO "징계 결정 보류"…기업은행·조송화 법적 다툼 불가피 농구&배구 2021.12.10 710
4043 코로나 위기 넘긴 KBL, LG 등 4개 구단 선수단 전원 음성 판정 농구&배구 2021.12.10 715
4042 푸이그 한국행 결심, 류현진도 한 몫…"한국 좋다는 것 알게 돼" 야구 2021.12.10 865
4041 [영상] 코로나19 집단감염 토트넘 경기 올스톱…손흥민은 훈련 빠져 축구 2021.12.10 867
4040 조송화 "선수 생활 계속하고 싶다"…기업은행 "결별 의사 확고"(종합) 농구&배구 2021.12.10 715
4039 프로축구 충남아산, 대표이사에 전혜자 순천향대 명예교수 선임 축구 2021.12.10 813
4038 조송화 "무단이탈한 적 없다…선수 생활 계속하고 싶다" 농구&배구 2021.12.10 707
4037 안나린, LPGA 투어 Q시리즈 5R 1타차 2위 도약(종합) 골프 2021.12.10 893
4036 프로야구 SSG서 방출당한 고종욱, KIA에 새 둥지 야구 2021.12.10 851
4035 국가대표 수비수 이용, 1년 열애 끝에 19일 결혼 축구 2021.12.10 859
4034 조송화 배구연맹 상벌위 참석…무단이탈 사유 등 소명 시작 농구&배구 2021.12.10 702
4033 KBO리그를 거쳐간 악동 외인들…푸이그는 잘 지낼 수 있을까 야구 2021.12.10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