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을은 '선취점 시리즈', 한국시리즈 3차전은 어떨까

2021년 가을은 '선취점 시리즈', 한국시리즈 3차전은 어떨까

링크핫 0 824 2021.11.17 14:50

올해 포스트시즌 9경기 중 8경기 '선취점=승리'

'실점위기 무사히 넘겼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1회초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긴 KT 선발 소형준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1.11.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야구에서 선취점은 중요하다. 리드를 잡는다는 건 심리적 우위를 점한다는 말과 같다.

특히 분위기 싸움이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선 누가 먼저 상대의 기세를 꺾느냐에 따라 승부가 쉽게 갈린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선취점이 거의 예외 없이 승리의 보증수표가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준PO) 3경기, PO 2경기, 한국시리즈(KS) 1, 2차전까지 지금까지 총 9경기가 치러졌다.

이중 PO 1차전을 제외한 8경기(88.9%)에서 모두 선취점을 올린 팀이 승리했다.

비단 올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13경기에서도 12번이나 선취점을 뽑은 팀이 이겼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올 시즌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서 준PO, PO를 거쳐 KS까지 올라온 두산 저력의 핵심도 선취점을 뽑아내는 능력에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준PO과 PO에서 각각 격돌한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에 앞섰다. 긴 휴식에 따른 체력적인 우위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선취점을 내주는 바람에 LG와 삼성은 분위기가 위축됐고, 결국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1점이요'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1회말 1사에서 KT 황재균이 선제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11.15 [email protected]

삼성은 PO 1차전에서 1회말 먼저 2점을 뽑았지만 2회초 곧바로 3점을 허용하며 선취점의 이점을 거의 누리지 못했다.

보통 마운드가 취약하면 선취점을 내고도 이기기가 쉽지 않지만, 두산은 주축 구원투수들(이영하, 홍건희)의 맹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반대로 KS에선 kt wiz가 1, 2차전 모두 선취점을 내며 분위기를 탔다.

역으로 쫓아가는 입장이 된 두산은 1차전에서 그 부담감을 반영하듯 결정적인 실책 2개로 kt에 달아나는 점수를 내줬다.

2차전에선 1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박경수의 그물망 수비에 걸려 선취점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반면 수비 하나로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온 kt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통합 챔피언 등극에 2승만을 남겼다.

두산과 kt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3차전을 벌인다.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선발 등판한다.

PO 1차전처럼 다시 깨질 수 있지만, '선취점=승리' 공식이 3차전에서도 이어질지 지켜보는 건 색다른 재미다.

선취점을 내기 위한 양 팀 벤치 싸움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kt 승리
kt 승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둔 kt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1.11.1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30 MLB 피츠버그, 올스타 출신 좌완 퀸타나와 1년 23억원에 계약 야구 2021.11.22 865
3229 정용진, 일구대상 받는다…"프로야구 비즈니스 모델 발굴 노력" 야구 2021.11.22 839
3228 태극전사 기량향상, 우리 기술로…국산 GPS 트래커 테스트 성공 축구 2021.11.22 888
3227 이스탄불 더비서도 빛난 김민재…"2골 막은 승리의 주역" 찬사 축구 2021.11.22 889
3226 '골프 황제' 우즈, 교통사고 후 처음으로 스윙 영상 공개 골프 2021.11.22 958
3225 최다승국 불발·메이저 무승…고진영이 지켜낸 LPGA 한국 위상 골프 2021.11.22 895
3224 4년 만에 지갑 여는 kt…이숭용 단장 "FA 타자 영입 고민 중" 야구 2021.11.22 848
3223 황의조 부상 결장한 보르도, 최하위 메츠와 3-3 무승부 축구 2021.11.22 831
3222 손목 통증에도 커리어 베스트 63타 고진영 "2년 전보다 더 기뻐"(종합) 골프 2021.11.22 941
3221 고진영, LPGA투어 최종전 우승…한국인 첫 올해의 선수 2회 수상(종합3보) 골프 2021.11.22 956
3220 '로켓맨' 클레먼스 아들, MLB 디트로이트 40인 로스터 등록 야구 2021.11.22 796
3219 '이재성 60분' 마인츠, 쾰른과 1-1 비겨…4경기 무패 축구 2021.11.22 876
3218 '골대 불운 손흥민'…토트넘, 리즈 2-1 격파…콘테 EPL 데뷔승 축구 2021.11.22 852
3217 골프 사춘기·올림픽 아쉬움 씻고 최강 입증…고진영의 2021시즌 골프 2021.11.22 938
3216 [표] LPGA 투어 2021시즌 주요 개인 부문 순위 골프 2021.11.22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