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감독상' 김태완 "K리그1에서도 재미있고 즐겁게 축구"

'K리그2 감독상' 김태완 "K리그1에서도 재미있고 즐겁게 축구"

링크핫 0 877 2021.11.18 16:10

"과르디올라·클롭 감독에게 힌트 많이 얻어"

K리그2 감독상 수상한 김천 김태완 감독
K리그2 감독상 수상한 김천 김태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김천 상무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고 K리그2 감독상까지 거머쥔 김태완 감독은 변함없는 '행복 축구'를 다짐했다.

김태완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연고 이전으로 올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된 김천을 1위에 올려놓으며 한 시즌 만에 1부 복귀를 이끌었다.

김천은 시즌 초반 K리그2 중·하위권을 오가며 크게 요동쳤으나 이내 안정감을 되찾고는 8월 말부터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 감독은 지도자 생활 처음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시상식 뒤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감독 생활 5년째에 큰 상을 주셔서 정말 영광스럽다. 사실 시즌 초반에 좀 많이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주고 이겨내 줘서 귀한 상을 받았다"며 공을 돌렸다.

코치진과 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한 그는 "K리그1에서 재미있고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년 초가 걱정이 된다. 12월에 선수들이 훈련소에 들어가서 1월 중순에 복귀하면, 한 달 여 정도 준비하고 시즌에 들어가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라면서도 "재미있는 축구를 하게끔, 선수들과도 항상 이야기하고 나도 더 공부해서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것을 주는 지도자가 되겠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감독은 시상식에서 "축구를 새롭게 보게 해준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 감독은 "상무는 선수가 새롭게 들어오고 나가니 조직력을 갖추기가 힘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클롭 감독이 쓰는 전방 압박, 게겐 프레싱을 많이 보면서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축구'에 대한 힌트를 많이 얻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팬들에게도 '펩태완', '관물대올라'라는 애칭을 얻은 그는 "전술적으로 배울 점이 많다. 우리끼리 즐기는 축구는 하면 안 된다. 보는 사람도, 하는 선수도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많은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김천은 정승현, 조규성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성적이 '선수 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자 김 감독은 "억울하다. 완전 억울하다"며 웃어 보이고는 "조규성, 정승현은 여기(상무) 와서 다시 대표가 됐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활약에는 뿌듯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상무에 올 정도면 좋은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라며 "그런 평가도 칭찬으로 받아들인다. 나처럼 행복한 감독이 있을까 싶다. 많은 선수를 경험해 보고 선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으니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감독상 수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김 감독은 믿음직한 장병들을 이끌고 K리그1로 향한다.

"한계를 두지 않겠다"는 그는 "'잔류가 목표다, 파이널A 들어가겠다.' 이런 말은 하지 않겠다. 그저 최선을 다해서 우승이라면 우승까지도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95 [프로배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2021.11.25 748
3394 러셀, 서브 득점 7개 포함 25점…삼성화재, 한국전력 완파 농구&배구 2021.11.25 774
3393 [프로배구 전적] 25일 농구&배구 2021.11.25 960
3392 프로야구 LG, 이호준·모창민 코치 영입 야구 2021.11.25 862
3391 [울산소식] 홍명보장학재단, 발달장애인 장학금 1천만원 지원 축구 2021.11.25 847
3390 LG 스포츠, 김인석 새 대표이사 선임 야구 2021.11.25 836
3389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대한항공 '에이스 이탈'로 동반 부진 농구&배구 2021.11.25 698
3388 NBA 피닉스, 클리블랜드 잡고 14연승…부커 35점 농구&배구 2021.11.25 784
3387 K리그2 대전, 2021시즌 '팬 프렌들리 클럽상' 독차지 축구 2021.11.25 840
3386 프로골퍼 송가은 선수, 홍성사랑장학금 1천만원 기탁 골프 2021.11.25 892
3385 대어급 몰린 외야·희소 가치 높은 포수…'2022 FA 격전지' 야구 2021.11.25 832
3384 'A매치 최다골' 지소연 "후배들도 빨리 따라왔으면 좋겠어요" 축구 2021.11.25 860
3383 조소현 "아시안컵 준비 잘 돼가…뉴질랜드전서 자신감 얻었으면" 축구 2021.11.25 883
3382 두 번 방출 당한 쓰쓰고, 피츠버그와 47억5천만원에 재계약 야구 2021.11.25 827
3381 "얘들아, 집중!"…여자축구 '벨호', 완전체로 뉴질랜드전 준비 축구 2021.11.25 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