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그로리그 출신 전설들, 뒤늦게 MLB 명예의 전당 입성

니그로리그 출신 전설들, 뒤늦게 MLB 명예의 전당 입성

링크핫 0 848 2021.12.06 10:00

지난해 MLB에 편입된 니그로리그…파울러·미노소·오닐, 뒤늦은 영광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벅 오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벅 오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극심한 인종 차별 속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기념비를 쌓았던 흑인 야구인들이 뒤늦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AP 등 현지 매체들은 6일(한국시간) "니그로리그에서 뛰었던 버드 파울러, 미니 미노소, 벅 오닐 등 3명을 포함한 총 6명의 야구인이 특별선정위원회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전했다.

파울러는 1895년 니그로리그에 데뷔한 흑인 1세대 야구선수다.

그는 니그로 리그 간판선수로 맹활약하며 인기를 누렸지만, 부를 쌓지 못하고 1913년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

파울러는 사후 70년이 지난 1987년 미국야구연구협회로부터 업적을 인정받으며 재조명됐다.

미노소는 MLB 최초의 쿠바 출신 흑인 선수다.

니그로 리그에서 뛰던 미노소는 MLB에 입성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그는 1951년 라틴 아메리카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MLB 올스타전 무대를 밟기도 했다.

오닐은 MLB 최초 흑인 코치로 활약했다.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한 뒤엔 니그로 리그 박물관 건립을 주도하며 흑인 야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오닐은 2006년 사망한 뒤 인종차별의 장벽을 깬 공로를 인정받아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이들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다소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 흑인 선수들이 활약했던 니그로리그는 불과 1년 전까지 MLB의 한 줄기로 인정받지 못했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12월에 니그로리그의 기록을 MLB 통계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니그로리그는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1920년부터 1948년까지 미국에서 운영된 흑인들의 야구 리그다.

니그로리그는 1947년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이 MLB의 문을 연 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흑인 야구인들은 니그로리그의 역사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질 호지스 전 뉴욕 메츠 감독, 선수 출신 명 해설가 짐 카트, 미네소타 트윈스의 전설 토니 올리바도 같은 날 특별선정위원회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 일원이 됐다.

6명의 전설은 내년 7월 입회식을 통해 명예의 전당에 정식으로 입성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59 [여자농구 청주전적] KB 70-66 우리은행 농구&배구 2021.12.10 637
4058 [프로농구 고양전적] SK 81-71 오리온 농구&배구 2021.12.10 690
4057 삼성 구자욱의 찡한 소감 "등번호 바꾼 이유, 이제야 공개" 야구 2021.12.10 854
4056 황금장갑 낀 이정후 "내 야구를 존중해주신 아버지 덕분" 야구 2021.12.10 778
4055 이정후 4년 연속 골든글러브…올해 최다득표율은 강백호의 91.4%(종합) 야구 2021.12.10 808
4054 '최다득표' 강백호 "2021 해피엔딩…팀과 나 모두 내년 더 기대" 야구 2021.12.10 829
4053 스페셜올림픽 선수·K리거 함께…통합축구 올스타전 11일 개최 축구 2021.12.10 840
4052 이정후 4년 연속 골든글러브…올해 최다득표율은 강백호의 91.4% 야구 2021.12.10 834
4051 [표] 프로야구 2021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야구 2021.12.10 822
4050 키움 주장 김혜성 "푸이그 말 안 들으면? 꿀밤 때려야죠" 야구 2021.12.10 858
4049 전북 문선민, 11월 'K리그 가장 역동적인 골' 수상 축구 2021.12.10 835
4048 3년 만에 열리는 프로배구 올스타전, 23일까지 팬 투표 농구&배구 2021.12.10 655
4047 '조송화 사태'로 본 배구 계약서…선수가 악용할 소지도 많아 농구&배구 2021.12.10 670
4046 미국골프협회, 127년 역사상 최초로 흑인 회장 선출 골프 2021.12.10 807
4045 '영건 펄펄' 멤피스, '제임스 100호 트리플더블' 레이커스 제압 농구&배구 2021.12.10 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