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역전 잔류' 일군 승강 PO 2차전, 최고 스타는 '볼보이'

'강원 역전 잔류' 일군 승강 PO 2차전, 최고 스타는 '볼보이'

링크핫 0 727 2021.12.12 17:43

강원이 1·2차전 합계 3-2 앞서던 후반전 연이은 지연 행위

강원 팬은 박수, 대전 팬은 물병 투척…이민성 대전 감독 항의하기도

팬들 응원 고마워
팬들 응원 고마워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2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강원이 대전을 4대 1로 누르고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하자 이정협이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1.12.12 [email protected]

(강릉=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승격과 잔류를 가르는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경기를 지연시킨 '볼보이'의 행동이 크게 주목받았다.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PO 2차전에서 홈 팀 강원FC는 K리그2(2부 리그) 대전하나시티즌을 3-1로 제압했다.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0-1로 졌던 강원은 1, 2차전 합계 4-2로 앞서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무거운 발걸음
무거운 발걸음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2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대전 선수들이 강원에 1대 4로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1.12.12 [email protected]

강원이 합계 3-2로 앞서던 후반전 중반 볼보이가 대전 공격 상황에서 공을 늦게 전달했다.

한 골이 급한 대전 선수들과 코치진은 애가 탈 수밖에 없었다.

이런 볼보이의 행동이 반복되자 급기야 이민성 대전 감독은 벤치를 박차고 나와 핏대를 세우며 항의했다.

대전 팬들은 볼보이를 향해 물병을 던지기까지 했다.

강원은 후반 47분 황문기의 골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완승을 거뒀다.

무거운 발걸음
무거운 발걸음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2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대전 선수들이 강원에 1대 4로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1.12.12 [email protected]

볼보이는 강원 산하 유스팀이 돌아가면서 맡는데, 이번에는 강릉제일고 선수들이 나섰다.

강원 팬들은 볼보이들이 느릿느릿 움직일수록 좋아하며 더 크게 손뼉을 쳤다.

강원 팬들에게 이날 최고의 스타는 '잔류골'을 넣은 한국영이 아니라 볼보이인 것처럼 보였다.

기뻐하는 최용수 감독
기뻐하는 최용수 감독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2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강원이 대전을 4대 1로 이기며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하자 최용수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1.12.12 [email protected]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볼보이의 '지연 행위'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원정 경기이니 감수해야 한다. 심판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라면서도 "팬들도 오셨는데, 그런 부분에서 좀 깨끗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강원 최용수 감독은 "볼보이의 영역까지 내가 관여할 바는 아니다"라면서 "홈 어드밴티지는 전 세계 어디에나 다 있다. 굳이 신경 안 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83 [프로농구 군산전적] LG 69-62 KCC 농구&배구 2021.12.15 651
4282 '모마 16점' GS칼텍스, IBK기업은행 완파…선두 현대건설 추격 농구&배구 2021.12.15 671
4281 치열한 순위 다툼 속 '부상 선수'에 울고 웃는 프로배구 감독들 농구&배구 2021.12.15 643
4280 '무단이탈' 조송화, 서면으로 뒤늦은 사과…구단에 경고까지 농구&배구 2021.12.15 613
4279 2부 강등 광주FC, 김호영 감독과 계약 해지 축구 2021.12.15 713
4278 박주영, FC서울 떠난다…"지도자 제안받았으나 선수 생활 의지"(종합) 축구 2021.12.15 825
4277 프로농구 원주, 18일 홈경기서 김태술 은퇴식 농구&배구 2021.12.15 643
4276 금강주택, 허인회 등 KPGA 선수 6명으로 프로골프단 창단 골프 2021.12.15 788
4275 박주영, FC서울 떠난다…"지도자 제안받았으나 선수 생활 의지" 축구 2021.12.15 736
4274 U-20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김은중 감독 축구 2021.12.15 710
4273 '무단이탈 논란' 조송화의 뒤늦은 사과…코트 복귀 가능할까 농구&배구 2021.12.15 597
4272 프로농구 페이크 파울 1라운드 17회 → 2라운드 4회 농구&배구 2021.12.15 677
4271 프로축구 서울E, 코치진 물갈이…수석코치에 최철우 축구 2021.12.15 799
4270 성지에서 역사가 된 커리…NBA 역대 3점 슛 1위 등극 '2천977개'(종합) 농구&배구 2021.12.15 648
4269 '삼성 잔류' 백정현 "아내가 이사하지 않게 해줘 고맙다고…" 야구 2021.12.15 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