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벌써 5위라고요?…상승세 끌어낸 '콘테 매직'

토트넘이 벌써 5위라고요?…상승세 끌어낸 '콘테 매직'

링크핫 0 726 2021.12.27 11:20
콘테 감독
콘테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를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 상위권에 올려놨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1-2022시즌 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라,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전임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서 끝 모를 부진에 빠져 한때 11위까지 내려앉았던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뒤 정규리그 6경기(4승 2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5위(승점 29)로 올라섰다. 한 계단만 더 순위를 끌어올리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노려볼 수 있다.

콘테 감독
콘테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게다가 토트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4위(승점 35) 아스널보다 3경기나 덜 치른 상태다.

'콘테 체제'에서 토트넘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수비 시 선수들은 이전보다 훨씬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둔화시킨다. 시즌 초 보여준 주먹구구식 압박은 사라졌다.

공격은 빠르고 날카로워졌다. 특히 왼쪽의 레길론과 오른쪽의 에메르송 로얄, 두 윙백을 활용한 측면 공격이 일품이다.

에메르송 로얄
에메르송 로얄

[AFP=연합뉴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콘테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처럼 다양한 공격 전술을 펼쳐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한' 공격 패턴 몇 가지를 선수들에게 제대로 주지시키는 스타일의 감독인데 그게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산투 감독 체제에서 '태업 논란'까지 일으켰던 선수들은 사령탑에 대한 믿음을 되찾았다.

토트넘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는 최근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전술의 세부 사항을 가르쳐주기를 반복한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과 손흥민
콘테 감독과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또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등 공격진에게는 경기 중 몇 가지 필수적으로 해야 할 것들을 정해주고, 그것만 해내면 나머지는 자유롭게 플레이하도록 허용한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무엇보다 동기 부여에 성공하고 있다. 벤 데이비스, 라이언 세세뇽 등 산투 감독 체제에서 잘 활용되지 않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이들이 그라운드에서 제 몫을 해내면서 선수단 전체 활력이 올라왔다.

가장 많이 달라진 선수는 골잡이 케인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1골에 그쳤던 케인은 이날까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어 부활을 알렸다.

케인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콘테 감독은 '에이스 관리'도 잘하고 있다. 이날 후반전 19분에는 케인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손흥민이 후반 29분 쐐기골을 넣자 곧바로 2분 뒤 교체했다.

빡빡한 박싱데이 주간 경기 일정을 고려해 휴식을 준 것이다.

한 위원은 "현대 축구에서 중요한 세 가지인 압박과 빌드업, 전환 모두에서 토트넘은 확실하게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면서 "지금 토트넘이 보여주는 상승세는 새 감독 부임에 따른 '깜짝 반등'이라고 치부할 단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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