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뼘 더 큰 설영우 "영플레이어상, 제가 받아도 될 거 같아요"

한뼘 더 큰 설영우 "영플레이어상, 제가 받아도 될 거 같아요"

링크핫 0 784 2021.12.05 18:49
선제골 넣은 설영우
선제골 넣은 설영우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울산 설영우가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1.12.5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새끼 호랑이'에서 어엿한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측면 수비자원 설영우(23·울산 현대)가 영플레이어상 욕심을 살포시 내비쳤다.

설영우는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파이널 A그룹 최종전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고 오세훈의 추가골을 도와 울산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선두 전북 현대도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결국 울산은 승점 2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설영우에게는 의미 있는 마무리였다.

게다가 이날은 설영우의 생일이었다.

설영우는 경기 후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북보다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우리 경기만 신경 쓰려 했다"면서 "우승은 못 했지만 홈팬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기자회견을 한 홍명보 울산 감독은 "올해 설영우가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설영우는 지금보다 앞으로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극찬했다.

이에 설영우는 "제가 프로 2년 차밖에 안 되는데 올해는 '축구 경기를 하면서 이렇게 좋은 한 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얻고, 배운 한해였다"면서 "(도쿄) 올림픽이라는 좋은 무대도 뛰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돌아와 많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영우 골로 앞서가는 울산
설영우 골로 앞서가는 울산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울산 설영우가 선제골을 넣고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12.5 [email protected]

홍 감독뿐만 아니라 여러 지도자가 설영우를 높이 평가한다.

설영우는 "특색이 없는 게 제 단점이자 장점인 것 같다. 욕심을 버리고 튀지 않게 항상 경기하려 노력하는 편이다"라면서 "저보다 축구 잘하는 형들이 많아 저는 뒤에서 막아주고 한 발 더 뛰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해야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인데 감독님들이 좋게 평가해주시는 듯하다"고 몸을 낮췄다.

이날 1골 1도움을 올린 데 대해서는 "저는 포지션 자체도 골 넣는 선수가 아니고 크로스가 그렇게 좋은 선수도 아니어서 어시스트도 못 하는데 열심히 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 번 더 자세를 낮췄다.

설영우는 오는 7일 발표될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 후보다.

이와 관련해 설영우는 "일단 저는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우리 팀 우승만 보고 달려왔는데 열심히 뛰다 보니 받을 수 있겠다고 주위에서 말씀들을 하신다"면서 "후보들을 보니 다들 너무 잘하고 팀의 주축선수들이다. 욕심은 없었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돌아보니 제가 받아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수줍은 듯 미소를 지었다.

지난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설영우는 14경기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31경기에서 나와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산 수비의 한 축을 책임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10 프로농구 LG 스태프 코로나 확진…4개 팀 검사 농구&배구 2021.12.09 662
4009 조송화, 상벌위 참석 의사 밝혀…기업은행은 자체 징계 준비(종합) 농구&배구 2021.12.09 716
4008 대구 안방서 트로피 들까, 전남 뒤집을까…11일 FA컵 결승 2차전 축구 2021.12.09 815
4007 "새 감독과 일정 조율 중"…팀 재정비 나선 프로배구 기업은행 농구&배구 2021.12.09 682
4006 위기의 서울 구한 안익수 "내년은 어디까지 갈지, 기대해보시죠" 축구 2021.12.09 762
4005 [영상] 정용진 불참 일구상…코로나에 비대면 '셀프 시상' 야구 2021.12.09 929
4004 커리, NBA 최다 3점 신기록까지 '-10'…골든스테이트 선두로 농구&배구 2021.12.09 659
4003 'PGA 골프 해방구' 다시 열린다…16번홀 관중석도 제 모습으로 골프 2021.12.09 812
4002 푸이그 위해 특별 영상 제작한 키움 '2주 지극정성 통했다' 야구 2021.12.09 844
4001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콘퍼런스, 10일 울산서 개최 축구 2021.12.09 835
4000 골프 국가대표 배용준,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 정식 데뷔 골프 2021.12.09 894
3999 [게시판] 프로야구선수협회, 희망브리지에 2억원 기부 야구 2021.12.09 933
3998 마차도와 작별한 롯데, 외야수 피터스 영입…총액 68만달러 야구 2021.12.09 869
3997 야구 시상식도 코로나19 여파로 '조심조심'…수상자 불참도 야구 2021.12.09 765
3996 '12년 만에 핀 꽃' LG 김대유 "포기하지 않으니, 이런 날이" 야구 2021.12.09 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