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물세례…V리그 살리는 정윤주·김지원·이윤정의 등장

즐거운 물세례…V리그 살리는 정윤주·김지원·이윤정의 등장

링크핫 0 673 2021.12.02 11:36

실업팀 출신 이윤정은 사상 첫 중고 신인왕 도전

첫 수훈 선수 인터뷰가 끝난 뒤, 물세례를 받는 정윤주(가운데)
첫 수훈 선수 인터뷰가 끝난 뒤, 물세례를 받는 정윤주(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배구 코트 위에 '즐거운 물세례'가 이어진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수훈 인터뷰'를 하는 선수에게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가 유행하고 있다.

신예 선수들은 "수훈 선수 인터뷰가 프로 첫 목표"라고 말하고, 선배들은 목표를 달성한 후배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한다.

물세례와 함께 등장하는 신예 선수들은 베테랑 세터 조송화(28·IBK기업은행)의 무단이탈 후폭풍으로 어지러운 프로배구 여자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흥국생명 루키 정윤주(18)는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20점(종전 15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 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4) 승리에 공헌했다. 흥국생명은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경기 뒤 정윤주는 수훈 선수 인터뷰를 했고, 흥국생명 선배들은 정윤주 근처에 모여 '물세례'를 준비했다.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정윤주의 머리 위로 물이 쏟아졌다. 그렇게 정윤주는 '첫 목표 달성의 기쁨'을 만끽했고 "신인왕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윤주는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신인 레프트다.

백업 멤버였던 정윤주는 박미희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11월 26일 현대건설전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 개인 첫 두 자릿수 득점(15점)을 했다.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였던 페퍼저축은행에서는 20득점으로 '수훈 선수'가 됐다.

첫 수훈 선수 인터뷰가 끝난 뒤, 물세례를 받는 김지원
첫 수훈 선수 인터뷰가 끝난 뒤, 물세례를 받는 김지원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1월 30일 장충체육관에서는 '2년 차 세터' 김지원(20·GS칼텍스)이 '첫 물세례'를 받았다.

김지원은 이날 KGC인삼공사전에 '선발 세터'로 출전해 중앙 속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팀의 세트 스코어 3-0(25-17 25-22 25-15)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뒤 처음으로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한 김지원은 선배들이 뿌린 물에 흠뻑 젖고도 환하게 웃었다.

김지원은 "프로 입단 후 세운 첫 목표가 수훈 선수 인터뷰였다. 오늘(11월 30일)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김지원은 2020년 12월 훈련 중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김지원은 프로 첫해 단 8경기만 뛰고, 재활을 시작했다.

차상현 감독은 부상을 털어낸 뒤 복귀한 김지원이 급격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고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23)과 김지원을 고르게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지원이 선발 출전하고, 안혜진이 교체 출전하는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원은 "더 노력해서 흔들리지 않는 세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중고 신인왕'에 도전하는 이윤정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중고 신인' 이윤정(24·한국도로공사)도 이번 시즌 V리그를 빛내는 새 얼굴이다.

2015년 수원전산여고를 졸업하고 프로가 아닌 실업팀 수원시청에 입단한 이윤정은 2021-2022 드래프트(2라운드 2순위)를 통해 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이윤정은 11월 21일 인삼공사전부터 주전 세터 역할을 하고 있다.

서브를 넣기 전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도 화제를 모을 만큼 팬들에게 이름도 알렸다.

이윤정은 V리그 여자부 사상 최초로 '중고 신인왕'에 도전한다.

이윤정은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차분하지만, 당찬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10 푸이그 "한국프로야구 입단 제의받았지만, 미국에 남고 싶어" 야구 2021.12.07 740
3909 '선행도 메이저리그급' SSG 추신수, '사랑의 골든글러브' 수상 야구 2021.12.07 730
3908 프로농구 허웅, 올스타 팬 투표서 16년만에 10만표 돌파 농구&배구 2021.12.07 686
3907 삼성, '일본에서 3년 뛴' 오른손 투수 수아레즈 영입 야구 2021.12.07 762
3906 kt 고영표, KBO 페어플레이상 선정…"동료들에게 모범" 야구 2021.12.07 786
3905 [권훈의 골프산책] 클럽 구성에는 정답이 없다 골프 2021.12.07 779
3904 재수 끝에 상무 가는 한화 최인호 "멘털 갖추고 돌아오겠다" 야구 2021.12.07 803
3903 '상무 합격' 두산 김민규 "꾸준한 투수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야구 2021.12.07 743
3902 강원이 남을까, 대전이 돌아올까…8·12일 운명의 K리그 승강 PO 축구 2021.12.07 738
3901 황중곤·이상희 등 5명, 군복무 마치고 2022시즌 KPGA 복귀 골프 2021.12.07 782
3900 최원준·최채흥·김민규·손성빈 등 상무 야구단 합격 야구 2021.12.07 786
3899 허위서류로 8천만원 횡령…고교 야구부 전 감독 구속 야구 2021.12.07 760
3898 기업은행 새 외국인 선수 산타나 입국, 빠르면 18일 V리그 데뷔 농구&배구 2021.12.07 745
3897 황금장갑 주인공은?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10일 개최 야구 2021.12.07 776
3896 "토트넘 선수 및 코치진 다수 코로나19 양성 반응" 축구 2021.12.07 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