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그로리그 출신 전설들, 뒤늦게 MLB 명예의 전당 입성

니그로리그 출신 전설들, 뒤늦게 MLB 명예의 전당 입성

링크핫 0 829 2021.12.06 10:00

지난해 MLB에 편입된 니그로리그…파울러·미노소·오닐, 뒤늦은 영광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벅 오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벅 오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극심한 인종 차별 속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기념비를 쌓았던 흑인 야구인들이 뒤늦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AP 등 현지 매체들은 6일(한국시간) "니그로리그에서 뛰었던 버드 파울러, 미니 미노소, 벅 오닐 등 3명을 포함한 총 6명의 야구인이 특별선정위원회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전했다.

파울러는 1895년 니그로리그에 데뷔한 흑인 1세대 야구선수다.

그는 니그로 리그 간판선수로 맹활약하며 인기를 누렸지만, 부를 쌓지 못하고 1913년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

파울러는 사후 70년이 지난 1987년 미국야구연구협회로부터 업적을 인정받으며 재조명됐다.

미노소는 MLB 최초의 쿠바 출신 흑인 선수다.

니그로 리그에서 뛰던 미노소는 MLB에 입성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그는 1951년 라틴 아메리카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MLB 올스타전 무대를 밟기도 했다.

오닐은 MLB 최초 흑인 코치로 활약했다.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한 뒤엔 니그로 리그 박물관 건립을 주도하며 흑인 야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오닐은 2006년 사망한 뒤 인종차별의 장벽을 깬 공로를 인정받아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이들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다소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 흑인 선수들이 활약했던 니그로리그는 불과 1년 전까지 MLB의 한 줄기로 인정받지 못했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12월에 니그로리그의 기록을 MLB 통계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니그로리그는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1920년부터 1948년까지 미국에서 운영된 흑인들의 야구 리그다.

니그로리그는 1947년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이 MLB의 문을 연 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흑인 야구인들은 니그로리그의 역사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질 호지스 전 뉴욕 메츠 감독, 선수 출신 명 해설가 짐 카트, 미네소타 트윈스의 전설 토니 올리바도 같은 날 특별선정위원회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 일원이 됐다.

6명의 전설은 내년 7월 입회식을 통해 명예의 전당에 정식으로 입성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85 3년 만의 FA컵 탈환 놓친 대구 이병근 감독 "운영·전술 부족" 축구 2021.12.11 672
4084 '원정 4골로 뒤집기' 전남, K리그2 팀 최초 FA컵 우승·ACL 출전(종합) 축구 2021.12.11 701
4083 링컨과 토종 선수의 조화…대한항공, 3연승 행진으로 1위 점프 농구&배구 2021.12.11 607
4082 김시우, 내년 타이틀 방어전은 구름 관중 속에서 골프 2021.12.11 853
4081 '원정 4골로 뒤집기' 전남, K리그2 팀 최초 FA컵 우승·ACL 출전 축구 2021.12.11 693
4080 [FA컵 대구전적] 전남 4-3 대구 축구 2021.12.11 721
4079 '맥기 더블더블' 피닉스, 보스턴 잡고 2연승…선두 경쟁 계속 농구&배구 2021.12.11 640
4078 최태웅 감독 "전광인, 전역하면 바로 투입해도 될 정도로 좋아" 농구&배구 2021.12.11 628
4077 안나린, LPGA 투어 Q시리즈 6라운드 2타 차 2위…최혜진 4위(종합) 골프 2021.12.11 779
4076 "스티브 커 감독,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 낙점" 농구&배구 2021.12.11 622
4075 '왼손 장타' 왓슨, 파 4홀서 티샷한 볼이 관객 맞고 '이글' 골프 2021.12.11 791
4074 올해 MLB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금 선수 1인당 4억7천만원 야구 2021.12.11 749
4073 한국 여자축구, FIFA 랭킹 18위 유지…중국 제치고 AFC선 4위 축구 2021.12.11 734
4072 J리그 나고야 시비에르초크 도핑 적발…축구 활동 잠정 금지 축구 2021.12.11 726
4071 안나린, LPGA 투어 Q시리즈 6라운드 2타 차 2위…최혜진 4위 골프 2021.12.11 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