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계약 7명 남았는데…프로야구 FA 계약액, 작년 총액 이미 추월

미계약 7명 남았는데…프로야구 FA 계약액, 작년 총액 이미 추월

링크핫 0 751 2021.12.18 11:08

2022년 FA 6명에 482억원 투자…2021년 FA 15명 총액 446억5천만원

FA 김재환 두산에 남는다…4년 총액 115억원에 계약
FA 김재환 두산에 남는다…4년 총액 115억원에 계약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 명인 김재환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55억 원, 연봉 합계 55억 원, 인센티브 합계 5억 원 등 최대 총액 115억 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사진은 두산 베어스와 FA 계약한 김재환(오른쪽). 2021.12.17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운영난에 시달렸는데도 그해 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46억5천만원을 선수 보강에 썼다.

코로나19 시대 2년째에 접어든 올해에도 입장·마케팅 수입이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프로야구단의 모기업은 작년보다 더 아낌없이 투자한다.

올해 FA 시장에서 6명이 계약한 17일 현재, FA 시장에 쏟아진 돈은 482억원으로 지난해를 이미 추월했다.

LG, 김현수에 115억원 베팅
LG, 김현수에 115억원 베팅

(서울=연합뉴스) LG가 FA 김현수와 4+2년에 최대 115억 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LG에 남은 김현수(오른쪽). 2021.12.17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나성범, 양현종, 강민호 등 협상 중인 FA 7명이 계약을 대기 중인 점을 고려하면, 작년과 올해의 FA 투자액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엔 허경민이 두산과 최대 7년간 85억원에 계약해 계약 규모 1위를 달렸고, 역시 두산과 6년 56억원에 도장을 찍은 정수빈이 뒤를 이었다.

둥지를 못 찾다가 올해 5월에야 NC 다이노스와 4년 최대 27억원에 사인한 이용찬을 포함해 15명이 FA로 거액을 손에 쥐었다.

NC, 외야수 박건우와 6년 100억원 FA 계약
NC, 외야수 박건우와 6년 100억원 FA 계약

(서울=연합뉴스) 자유계약선수 박건우(왼쪽)가 14일 NC 다이노스와 6년 100억원에 계약한 뒤 임선남 NC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14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올해 FA 승인 선수의 면면은 작년 FA보다 훨씬 화려하다. 그래서인지 계약 규모가 입이 벌어질 정도다.

김재환과 김현수는 17일 각각 소속팀인 두산, LG 트윈스와 115억원에 계약했다. 단일 FA 계약으로는 역대 세 번째 규모다.

김현수는 특히 2017년 말 LG와 4년간 115억원에 FA 계약한 뒤 이번에도 최대 6년 115억원에 합의해 두 번의 FA로 10년간 230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벌어들였다.

두산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해 6년 100억원을 받는 박건우를 합쳐 세 선수가 올해 FA 3대장을 형성했다.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 LG와 4년 총액 60억원 FA 이적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 LG와 4년 총액 60억원 FA 이적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31)을 깜짝 영입했다.
LG는 14일 자유계약선수(FA) 박해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차명석 LG 단장과 악수하는 박해민. 2021.12.14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4년 60억원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LG로 이적한 외야수 박해민, 5년 54억원에 한화 이글스에 잔류한 포수 최재훈도 후한 대접을 받았다.

둘 다 지난해 4년 50억원에 사자 굴에 들어간 오재일보다도 높은 액수를 받아냈다.

이미 175억원을 투입한 LG를 필두로 두산, NC가 주도한 '쩐의 전쟁'은 분명 다른 구단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보장 액수와 인센티브, 계약 기간 등 여러 조건을 이리저리 조정해 창의성을 발휘한다고 해도 FA 선수와 에이전트가 이미 형성된 '공정가'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려고 하기에 계약 금액 급등은 불가피해졌다.

나성범은 100억원을 훌쩍 넘어 6년 130억원 이상의 조건을 제안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KIA 타이거즈와 줄다리기 중인 좌와 투수 양현종 측도 총액 100억원을 기준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강민호와 포수 손아섭, 내야수 황재균 등 FA 권리를 두 번 이상 행사하는 선수들은 1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덩달아 시장가가 올라간 만큼 더 많은 액수를 보장받고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호는 이전 FA 계약 때 삼성과 4년 80억원, 손아섭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98억원, 황재균은 kt wiz와 4년 88억원에 각각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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