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특급' 실바와 대결서 웃은 레베카 "이기고 싶은 욕망 컸다"

'쿠바특급' 실바와 대결서 웃은 레베카 "이기고 싶은 욕망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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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전 28득점으로 3-1 역전승 견인…공격 성공률 압도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 1라운드 때보다 에너지를 잘 비축하고 나왔습니다. 이기고 싶은 욕망이 컸고, 공격 어프로치가 더 잘 된 것 같습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28·등록명 레베카)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짜릿한 3-1 역전승을 견인한 뒤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맞대결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달 29일 1라운드 첫 대결 때 2-3 패배를 설욕하며 공격 지표에서도 실바에게 절대 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베카는 이날 경기에서 28점을 사냥했고,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오른쪽)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바가 30득점으로 2점이 많았지만, 공격 성공률은 49.2%로 레베카에 뒤졌다.

공격 점유율에선 실바가 41.6%로 레베카(점유율 40.3%)보다 다소 높았다.

하지만, 순도 높은 공격의 지표인 공격 효율에선 레베카가 40.4%로 35.6%의 실바를 압도했다.

경기에서 이긴 건 물론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에서 레베카가 앞서 사실상 '판정승'에 가까웠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 때 40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에 앞장섰던 실바는 이날 경기에선 전체적으로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특유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하는 GS칼텍스의 실바(오른쪽)
공격하는 GS칼텍스의 실바(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베카의 득점과 공격 성공률이 개막 초반부터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는 것은 고무적이다.

한 차례 20%대와 세 차례 30%대 공격 성공률을 보였던 그는 지난 16일 정관장전(21득점, 성공률 52.9%)에 이어 두 경기 연속 50%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로 연착륙하고 있다고 평가할 만하다.

그는 4년 전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V리그에서 뛰었던 202-2022시즌에는 14경기에서 총 199점(경기당 평균 14.2점)을 뽑았고, 평균 공격 성공률도 34.8%에 머물렀다.

반면 올 시즌에는 9경기에서 216득점(경기당 평균 24점)에 공격 성공률 41.3%를 기록 중이다.

실바와 한국도로공사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등에 비해 공격의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상대 코트 구석을 노린 뛰어난 코스 선택으로 범실을 점점 줄이고 있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레베카의 경기력에 대해 "점점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고 좀 더 좋은 코스가 나오고 있다"면서 "훈련에선 혼날 때도 있지만, 실전에선 잘해주고 있다"며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레베카도 "(감독님이) 경기 중 반격할 때 빠르게 공격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볼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파이팅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뒤쪽 중앙)
동료들과 파이팅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뒤쪽 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올 시즌 처음 연승을 한 것에 대해 "솔직히 더 연승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면서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했고, 초반에는 잘 안됐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길 수 있었다. (우리 팀의) 회복탄력성이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레베카는 올 시즌 우승 도전에 대해서도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작년에 우승했기에 노력하고 성장하면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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