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LPGA 메이뱅크 3R 선두 질주 "우승한 적 없어서 긴장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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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상금 1위' 최혜진, 2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LPGA 투어 첫 승 도전

티샷 날리는 최혜진
티샷 날리는 최혜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무관 상금 1위'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최혜진은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합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3라운드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2위 류옌(15언더파 201타·중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최혜진은 2일 마지막 4라운드에서 우승 도전에 나선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그러나 준우승 2차례를 비롯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584만4천969달러의 상금을 획득, 우승이 없는 LPGA 투어 선수 중 상금 1위를 달린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무관 상금 1위'라는 수식어를 기분 좋게 지워낼 수 있다.

최혜진은 이날 3번 홀(파5)과 4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후반에도 10번 홀(파5)과 12번 홀(파4), 14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 행진을 펼치며 타수를 줄였다.

12번 홀이 하이라이트였다. 그는 약 14m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물오른 샷 감각을 과시했다.

위기도 있었다. 최혜진은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개울로 떨어지면서 벌타를 받았다.

드롭존에서 친 3번째 샷도 빗맞으면서 그린 밖에 떨어졌다.

그러나 최혜진은 침착하게 네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인 뒤 보기로 막으며 손해를 줄였다.

흔들리지 않은 최혜진은 평정심을 유지하며 라운드를 이어갔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최혜진은 "오늘 샷 감각이 매우 좋았다"며 "특히 12번 홀 퍼트가 최고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서 긴장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선 내 경기에만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이날만 8타를 줄이면서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와 함께 공동 4위를 이뤘다.

지난 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11언더파 205타로 윤이나, 야마시타 미유(일본)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6위, 임진희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4위, 이미향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52위를 달린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를 쳤던 이소미는 기권했다. LPGA 투어 측은 "이소미는 질병으로 남은 라운드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호주의 해나 그린은 3라운드 한때 1위 최혜진을 3타 차로 추격했으나 막판에 흔들리면서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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