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2-11서 대역전극…도로공사, 기업은행 완파하고 11연승

1세트 2-11서 대역전극…도로공사, 기업은행 완파하고 11연승

링크핫 0 647 2021.12.31 20:34
'해결사' 켈시(왼쪽)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는 도로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021년 마지막 날 연승 기록을 '11'로 늘리고 기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는 31일 경북 김천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5 25-15)으로 완파했다.

이미 10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작성한 도로공사는 11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역대 V리그 여자부 팀 최다 연승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시즌 15승 4패, 승점 42를 찍은 도로공사는 1위 현대건설(승점 54·18승 1패)과 격차를 줄이고 동시에 3위 GS칼텍스(승점 34·11승 8패)를 멀리 밀어내며 2위를 공고히 다졌다.

김호철 감독 부임 후 조금씩 나아지는 듯하던 IBK기업은행은 1세트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6연패를 당했다.

강팀과 약팀의 차이가 1세트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도로공사는 최근 연승 과정에서 나타난 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2-11로 끌려갔다. 손발이 맞지 않아 공격다운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집중하라"는 김종민 감독의 질책을 들은 도로공사 선수들은 그물 수비로 먼저 기업은행의 예봉을 꺾고 나서 착실한 득점으로 점수를 좁혀갔다.

13-18로 따라붙은 도로공사는 왼쪽 날개 전새얀의 퀵 오픈 공격 두 방과 정대영의 가로막기 득점,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순식간에 4점을 보탠 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시원한 백어택으로 마침내 18-18 동점을 이뤘다.

이후 시소게임에서 켈시가 블로킹 득점을 올려 21-2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자 켈시가 오픈 공격 두 방으로 거푸 내리꽂아 기업은행의 백기를 받아냈다.

환호하는 도로공사 주포 켈시 페인
환호하는 도로공사 주포 켈시 페인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에서만 11점을 수확한 켈시는 2세트에서도 타점 높은 강타로 8점을 몰아쳤다. 켈시와 쌍포를 이루는 박정아가 2세트에서 6점을 보태며 위력을 뽐냈다.

도로공사는 '해결사' 없는 기업은행을 3세트 초반에 몰아붙여 경기를 일찍 끝냈다.

켈시, 박정아의 날개 공격에 배유나의 중앙 속공, 정대영의 블로킹을 더해 도로공사는 14-8로 달아나 홈 팬에게 화끈한 새해 선물을 안겼다.

3라운드 최우수선수인 켈시가 가로막기 4개 포함 29점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기업은행의 새 외국인 공격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는 7점에 머물렀다.

1세트 교체로 들어가 2∼3세트를 모두 뛴 도로공사 주전 세터 이고은은 켈시의 공격력을 극대화해 승리의 숨은 공신 노릇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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