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암 치른 우즈 "정규 투어 대회서는 카트 요청하지 않겠다"

프로암 치른 우즈 "정규 투어 대회서는 카트 요청하지 않겠다"

링크핫 0 717 2021.12.18 08:42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 프로암에 아들과 함께 출전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1년 만에 복귀전을 앞두고 프로암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 프로암에 아들 찰리(12)와 함께 나왔다.

골프 대회 프로암은 일반적으로 대회 개막 전에 선수와 대회 스폰서 등 관계자들이 함께 골프를 치는 이벤트다.

우즈는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며 올해 PNC 챔피언십은 우즈가 약 1년 만에 나오는 대회다.

우즈는 선수와 가족이 함께 출전하는 PNC 챔피언십에 지난해에도 찰리와 함께 나왔고, 올해 2월 다리를 심하게 다친 교통사고를 낸 이후 이번 PNC 챔피언십을 복귀전으로 삼았다.

다만 PNC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고 PGA 챔피언스 투어의 이벤트 대회다.

우즈의 최근 공식 대회 출전은 지난해 11월 마스터스다. 또 다음 공식 대회 출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들 찰리(오른쪽)와 함께 한 우즈
아들 찰리(오른쪽)와 함께 한 우즈

[AP=연합뉴스]

PNC 챔피언십 자체가 공식 대회가 아니고, 이날 우즈가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비공식 대회의 프로암이었지만 우즈의 스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사고 후 10개월 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사실 (사고 이후로) 티샷을 많이 쳐보지 않았고, 팬들도 지켜보고 있었다"고 어색해하면서도 "아들과 함께 대회에 나와 아주 멋진 하루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AP통신은 "우즈의 티샷에 힘이 충분히 실리지 못했지만 이는 예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우즈 역시 "스피드나 몸을 쓰는 것이 예전과는 다르다"며 "그렇게 파워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AP통신은 "우즈가 첫 티샷을 날리고 심하게 다쳤던 오른쪽 무릎에 체중을 실어 몸을 굽히는 장면은 긍정적"이라며 "걸음도 성큼성큼 걸었다"고 전했다.

아들 찰리(왼쪽)와 함께 걷는 우즈
아들 찰리(왼쪽)와 함께 걷는 우즈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카트를 타고 이동한다. 86세 게리 플레이어와 11세인 헨리크 스텐손의 아들도 카트를 탄다.

우즈는 "이 코스가 비교적 평평한 편인데도 걸어서 이동하기는 어렵다"며 "아직 공식 대회에 나가려면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다만 우즈는 "PGA 투어 정규 대회에 나간다면 카트를 요청하지 않겠다"며 "걷는 것이 안 되면 대회에 나갈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정규 대회에서 선수는 카트를 이용할 수 없지만 2019년 PGA 챔피언십에서 존 댈리(미국)가 카트를 쓴 것처럼 우즈의 출전을 위해 로컬 룰을 도입하는 대회가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

우즈는 "사고 이후 3개월 동안 누워 있을 때를 제외하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앞으로 공식 대회 출전에 대한 의욕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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