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마저 이적…2022 FA 시장,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이동

박병호마저 이적…2022 FA 시장,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이동

링크핫 0 727 2021.12.29 12:54

NC 첫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은 KIA로…15년 롯데맨 손아섭은 NC로

박병호 영입을 알리는 kt wiz
박병호 영입을 알리는 kt wiz

[kt wiz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창단한 키움 히어로즈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박병호(35)다. 박병호는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홈런 302개를 쳤다.

이 부문 2위는 강정호(139홈런), 3위는 김하성(133홈런·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히어로즈 역사에 가장 굵직한 족적을 남긴 박병호도 '프랜차이즈 대이동' 물결에 휩쓸렸다.

박병호는 2005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많은 야구팬이 박병호를 히어로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기억한다.

박병호는 2011년 7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됐다. LG에서 홈런 25개를 친 박병호는 히어로즈로 이적한 뒤 무려 302개의 아치를 그렸다.

2016년과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뛴 시간을 제외하고도, 박병호는 30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히어로즈의 상징'이었던 박병호는 2022년 kt wiz 유니폼을 입는다.

kt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 박병호와 3년간 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3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를 떠나보낸 키움 팬들은 '트럭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키움 구단은 한국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모기업 없이 자생하는 구단이다.

'머니 게임'에서는 타 구단에 밀릴 수밖에 없다.

나성범 6년 150억원에 KIA품으로
나성범 6년 150억원에 KIA품으로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자금력에서 밀리지 않는 구단도 이번 2022 FA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스타와 결별했다.

NC 다이노스의 첫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외야수 나성범(32)은 KIA 타이거즈와 6년 15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NC도 나성범과의 계약을 추진했지만, KIA의 구애가 더 강했다.

NC가 1군에 합류(2013년)하기도 전인 2012년부터 NC에서 뛴 나성범은 10년의 동행을 마치고 KIA로 이적했다.

나성범을 놓친 NC는 다른 FA 외야수를 노렸다.

손아섭, 롯데 떠나 NC와 4년 64억원에 계약
손아섭, 롯데 떠나 NC와 4년 64억원에 계약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NC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두 명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팀을 떠났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박건우(31)는 NC가 내민 6년 100억원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박건우가 NC행을 택하면서 두산 팬들이 아끼던 '1990년생 트리오'는 해체됐다.

두산은 2021 FA 시장에서 허경민(7년 85억원)과 정수빈(6년 56억원)을 잡았지만, 가장 몸값이 비싼 박건우는 지키지 못했다.

손아섭(33)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1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처음 FA 자격을 얻은 2018년 롯데와 4년 98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그러나 두 번째 FA가 된 뒤에는 NC와 4년 64억원에 계약했다.

양현종, KIA와 4년 최대 103억원에 계약
양현종, KIA와 4년 최대 103억원에 계약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잔류를 택한 프랜차이즈 스타도 있다.

KIA 역사상 최고의 좌완 투수 양현종(33)은 오랜 협의 끝에 4년 최대 103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거포 김재환도 4년 115억원의 조건에 원소속팀 두산에 남았다.

하지만 2022 FA 시장에서는 '남은 자'보다 '떠난 자'의 이름이 더 커 보인다.

전력 상승을 꾀하는 구단에 FA 영입은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프로 선수들이 '돈'으로 가치를 인정받고자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마침 2022 FA 시장에서 '큰손'이 움직였고,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냉정한 프로의 세계에서 '낭만'을 찾으려는 야구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남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향한 팬들의 애정은 더 뜨거워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44 임성재, PGA 투어 새해 첫 대회 1R 선두와 2타 차 상위권 골프 2022.01.07 774
5243 스페인 무대 데뷔 앞둔 이영주 "빨리 적응해서 힘 보태야죠" 축구 2022.01.07 832
5242 이번엔 넣어보자…손흥민, 3부 모컴 상대로 시즌 10호골 재도전 축구 2022.01.07 820
5241 '용품 FA 시대' 끝나나…리드, PXG와 클럽 사용 계약 골프 2022.01.07 803
5240 [골프소식]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 박현경 후원 골프 2022.01.07 795
5239 팬그래프닷컴, 류현진 올해 성적 '12승·평균자책점 3.69' 예상 야구 2022.01.07 847
5238 아프리카네이션스컵축구 코로나19로 비상…오바메양 등 양성반응 축구 2022.01.07 819
5237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FA컵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축구 2022.01.07 734
5236 삼성 출신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 MLB 신시내티와 마이너 계약 야구 2022.01.07 802
5235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월의 선수 후보로 선정 축구 2022.01.07 832
5234 kt 이강철-김태균처럼…KIA 김종국-진갑용 성공시대 열까 야구 2022.01.07 794
5233 '득점 1위' 모마 "한국 사람들, 너무 열심히 일해요" 농구&배구 2022.01.06 695
5232 [프로배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2022.01.06 675
5231 프로농구 LG, 오리온 잡고 공동 7위 도약…마레이 리바운드 22개 농구&배구 2022.01.06 671
5230 [프로농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2022.01.06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