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까지 공 때린' 강소휘 "나 자신에게 화가 나서"

'새벽 1시까지 공 때린' 강소휘 "나 자신에게 화가 나서"

링크핫 0 615 2022.01.09 18:21
오픈 공격 시도하는 강소휘
오픈 공격 시도하는 강소휘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토종 주포 강소휘가 9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강소휘(25·GS칼텍스)는 지난 6일 IBK기업은행 전이 끝난 뒤, 개인 훈련을 자청해 새벽 1시까지 공을 때렸다.

그는 "침대에 누워도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공에 화풀이한 것"이라고 '경기 후 새벽 훈련'의 이유를 밝혔다.

사흘 뒤인 9일 강소휘는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마쳤다. 화풀이할 필요도 없었다.

강소휘는 9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52%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5득점 했다.

GS칼텍스는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20)으로 완파했다.

경기 전 차상현 감독은 "(4라운드 들어 부진한) 강소휘와 따로 얘기할까 하다가 '강소휘가 오전 1시까지 훈련했다'는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며 "강소휘는 경험 있는 선수다. 슬럼프에서 곧 벗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소휘는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경기 뒤 만난 강소휘는 "나는 공을 자주 때려야 흥이 올라오는 선수다. 그런데 6일 IBK기업은행전(5득점)에서는 감각이 좋지 않아서 공을 때릴 기회조차 없었다"며 "경기 중에 한 게 없어서 코치님께 부탁해 숙소에 도착한 뒤 한 시간 넘게 공을 때렸다. 나에게 화풀이한 것"이라고 떠올렸다.

디그하는 강소휘
디그하는 강소휘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토종 주포 강소휘가 9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실 올 시즌에도 강소휘는 팀의 토종 주포 역할을 하고 있다.

9일 현재 강소휘는 276점으로 득점 9위, 공격 성공률 39.12%로 공격 종합 6위를 달린다.

하지만 강소휘는 이제 잠시만 부진해도 '지적'받는 선수다. 그만큼 V리그 내 위상이 높다.

강소휘는 "'부진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털어놓으며 농담을 섞어 "차상현 감독님께 칭찬까지는 바라지 않는데 자꾸 극단적인 지적을 하신다. 저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요!"라고 외쳤다.

그는 "감독님은 자꾸 채찍을 드시지만, 코치님과 선배, 후배들이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줘서 다시 흥을 내고 있다"고 웃었다.

'짧은 슬럼프'를 끝낸 강소휘는 다시 위를 본다.

3위 GS칼텍스(승점 43·14승 8패)는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5·16승 5패)를 맹추격 중이다. 4위 KGC인삼공사(승점 37·12승 9패)도 견제해야 한다.

그래서 1월 남은 일정이 중요하다. GS칼텍스는 13일 인삼공사, 20일 도로공사와 격돌한 뒤, 29일 다시 도로공사를 만난다.

강소휘는 "현대건설(승점 59·20승 1패)은 약점이 없는 팀"이라고 1위 팀을 예우하며 "현실적으로 정규리그 2위를 바라보고 가야 한다. 중요한 3경기에서 주눅 들지 않고, 상대를 강하게 몰아세우겠다.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78 NC 이동욱 감독 "새 시즌 초반은 버티기…4월까지가 중요" 야구 2022.01.11 785
5377 맨유, 애스턴 빌라 1-0으로 꺾고 FA컵 32강행…맥토미니 결승골 축구 2022.01.11 791
5376 U-23 대표팀 룸메이트 김민준·정상빈 "서로 배우는 것 많아요" 축구 2022.01.11 778
5375 김원형 SSG 감독 "선수들 더 칭찬하고 '표정 관리'도 잘할게요" 야구 2022.01.11 731
5374 터키축구 페네르바체, 데미르스포르에 역전패…김민재 풀타임 축구 2022.01.11 804
5373 김연경, 중국리그 일정 마치고 귀국…휴식하며 거취 고민 농구&배구 2022.01.10 640
5372 'kt에 시즌 첫 승' 반등한 오리온 "휴식기 이후 더 단단해질 것" 농구&배구 2022.01.10 634
5371 이대성 25점·이승현 23점 맹활약…오리온, kt 잡고 3연패 탈출 농구&배구 2022.01.10 684
5370 [여자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2022.01.10 670
5369 '더블더블 3명' 여자농구 BNK, 하나원큐 꺾고 시즌 첫 3연승 농구&배구 2022.01.10 611
5368 울산행 임박한 박주영…울산 "선수 의지에 뜻같이 하기로" 축구 2022.01.10 819
5367 [여자농구 부산전적] BNK 62-54 하나원큐 농구&배구 2022.01.10 640
5366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2022.01.10 646
5365 [프로농구 고양전적] 오리온 89-81 kt 농구&배구 2022.01.10 644
5364 이을용 아들 이태석 "저도 황선홍 감독님 도와 AG 우승할래요" 축구 2022.01.10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