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떠나는 린가드의 고언 "경기장·시설·심판 개선 필요해"

K리그 떠나는 린가드의 고언 "경기장·시설·심판 개선 필요해"

링크핫 0 389 2025.12.11 03:21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린가드
린가드 '선제골 좋았어'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 시티(호주)의 경기에서 서울 린가드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년간 뛰어온 한국 프로축구 무대를 떠나는 잉글랜드 출신 스타 제시 린가드(서울)는 K리그의 여러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며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린가드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시티(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K리그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경기장 상태"를 먼저 지적했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으로, 지난해 2월 K리그1 FC서울에 입단하며 K리거가 돼 놀라움을 안겼던 린가드는 두 시즌을 소화한 뒤 올해를 끝으로 떠나기로 하면서 이날 고별전을 치렀다.

그는 "영국이나 유럽은 그라운드 아래 '히팅 시스템'이 있어서 눈이 오더라도 큰 지장이 없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시스템이 없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눈이 쌓여 두세번 정도 훈련을 못 하기도 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럽하우스나 훈련 시설을 비롯해 선수들이 지내는 시설도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체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서 심리적, 정신적으로도 작용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린가드는 '심판'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저는 심판들과 문제가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심판들이 일부러 분노를 조장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감정적으로 조절하기 힘들 정도로 운영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직격하며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별전 마무리한 린가드
고별전 마무리한 린가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두 시즌 동안 K리그1 60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의 성적표를 남긴 린가드는 계약 연장 옵션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이날 린가드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려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겼으나 팀이 후반 동점 골을 내주고 1-1로 비겨 결과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린가드는 "멜버른은 좋은 팀이었다. 우리를 쉽지 않게 만들었다"면서 "실점 장면의 경우 우리가 수비를 좀 더 잘했어야 했다. 이런 실점 장면이 올 시즌 반복적으로 일어났고,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요인이 됐다. 누구를 탓하자는 게 아니라 팀으로서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곱씹었다.

경기 후 이어진 환송 행사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한 그는 "구단에서 만난 스태프, 선수, 코치진, 팬들과 형성된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올라와서 자연스럽게 눈물이 났다"면서 "2년 동안 멋진,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118 마사 스튜어트, 英프로축구 스완지시티 공동구단주돼 축구 2025.12.27 427
63117 MLB 애슬레틱스, 풀타임 1년 소더스트럼과 7년 1천247억원 계약 야구 2025.12.27 324
63116 프로농구 선두 LG, 2차 연장 혈투 끝에 KCC의 8연승 저지 농구&배구 2025.12.27 394
63115 '축구의 피카소' 로버트슨 별세…노팅엄·스코틀랜드 레전드 축구 2025.12.27 389
63114 선수협·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아마추어 발전 위해 용품 지원 야구 2025.12.27 324
63113 일본 WBC 대표팀 감독, 오타니·기쿠치·마쓰이 합류 공식 발표 야구 2025.12.27 323
63112 남자배구 삼성화재, 11연패 탈출…여자부 페퍼는 9연패 늪(종합) 농구&배구 2025.12.27 370
63111 테일러메이드, 내년 1월 신제품 최초 공개 행사 개최 골프 2025.12.27 288
63110 [프로농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2025.12.27 362
63109 [영광소식] 성산근린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골프 2025.12.27 293
63108 여자배구 3위 흥국생명 vs 4위 GS칼텍스, 27일 장충 빅뱅 농구&배구 2025.12.27 355
63107 LPGA 투어 진출 황유민, 롯데의료재단에 1천만원 기부 골프 2025.12.27 270
63106 알제리 대표팀 택한 지단 아들 루카 "할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축구 2025.12.27 371
63105 '부상·차출 악재' 맨유 아모링 "대체 선수 없이 아무도 못나가" 축구 2025.12.27 404
63104 K리그2 '이정효호' 수원, 선수단 구성에 속도…홍정호 영입 임박 축구 2025.12.27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