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5등 하러 맨유에 온 것이 아니다"…동료들에 변화 촉구

호날두 "5등 하러 맨유에 온 것이 아니다"…동료들에 변화 촉구

링크핫 0 765 2022.01.13 16:4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5등, 6등 싸움을 하려고 이 팀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동료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호날두는 13일 유럽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최근 5, 6경기에서 맨유가 좋은 경기를 했느냐"고 물으며 "아마 누구나 그 답을 알 것"이라고 최근 팀의 부진을 안타까워했다.

맨유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호날두가 복귀했으나 9승 4무 6패, 승점 31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7위에 머물고 있다.

1위 맨체스터시티(17승 2무 2패·승점 53)와는 승점 차이가 22점이나 난다.

호날두는 "우리는 팬들의 기대치와 구단의 역사에 걸맞은 경기를 하기 위해 변해야 한다"며 "특히 정신력 쪽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프로가 되려면 팀에 도움이 돼야 하고, 긍정적이고 바른 정신을 가져야 한다"며 "그러나 그것은 개인에 달린 문제이지 코치나 팬, 언론에서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젊은 선수들이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나는 언제든 도와줄 것"이라며 "다만 내 도움이 필요가 없다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팀워크 강조' 발언은 최근 영국 언론에서 맨유 부진의 원인으로 호날두를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미러는 최근 맨유가 호날두를 중심으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선수들끼리 파벌이 형성돼 나머지 선수들과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득점포를 터트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득점포를 터트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호날두는 "올해 우승을 한번 하고 싶고,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4위 안에도 들어야 한다"며 "리그 우승은 100m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과 같기 때문에 지금 상위권인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첼시가 그만큼 다른 팀들에 비해 꾸준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건을 달았다.

호날두는 "맨유는 리그 우승 아니면 2, 3위를 해야 한다"며 "새 감독인 랄프 랑니크도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팬들이 원하는 자리에 올라갈 능력이 있지만 정신 자세를 먼저 바꿔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신적인 부분을 바로 잡지 않고 맨유가 현재 4강권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지 묻는 말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맨유에서 14골을 넣고 있는 호날두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명에 들지 못했다.

호날두가 FIFA 올해의 선수 최종 3명 후보에 빠진 것은 2010년 이후 올해가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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