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감독 복귀' 내건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연임 성공

'모리뉴 감독 복귀' 내건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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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성공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헤알 마드리드 회장.
연임에 성공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헤알 마드리드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79)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페레스 회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도 이뤄지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구단 회장 선거에서 페레스 현 회장이 재생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자(CEO)인 엔리케 리켈메(37)를 제치고 2030년까지 4년 더 클럽을 더 이끌게 됐다고 발표했다.

구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장 투표와 우편 투표를 모두 개표한 결과, 페레스 회장은 2만1천741표를 얻어 6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리켈메 후보는 1만1천814표(득표율 35%)를 받았다.

이번 선거의 투표권자는 약 9만8천 명의 구단 회원이었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페레스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지냈고, 이후 2009년부터 다섯 차례 연속 경선 없이 연임하며 회장직을 이어왔다.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진 것은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페레스 회장.
페레스 회장.

[EPA=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통산 15번 우승했는데 이 중 7번을 페레스 회장 재임 기간에 이뤘다.

또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5년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프로축구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페레스 회장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맞서는 새로운 대회 창설을 목표로 했던 슈퍼리그 프로젝트는 무산됐고, 레알 마드리드는 스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했음에도 최근 두 시즌 동안 '무관'에 그쳤다.

페레스 회장은 선거 승리 후 "저는 여전히 여기에 있고, 레알 마드리드를 지키기 위해 여기에 있다"면서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계속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통산 16번째 유러피언컵 우승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제 모리뉴 감독.
조제 모리뉴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페레스 회장의 승리로 포르투갈 출신 모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복귀도 곧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벤피카(포르투갈)를 지휘하고 이는 모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고, 이번 선거 기간 동안 페레스 회장의 홍보 자료에도 등장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말 페레스 회장의 연임을 전제로 "모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새 사령탑으로 2029년 6월까지 3년 계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페레스 회장은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와 덴절 뒴프리스(인터 밀란)를 비롯해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공격수의 영입을 위해 1억5천000만 유로(약 2천680억 원) 이상을 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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