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패스트볼'에 능한 최원준 "스트라이크 존 변화 반갑다"

'하이 패스트볼'에 능한 최원준 "스트라이크 존 변화 반갑다"

링크핫 0 760 2022.01.13 08:54

"지난해 볼 판정 받았던 높은 직구, 올해 스트라이크 되면 한결 수월"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최원준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최원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원준(28·두산 베어스)은 한국 야구 역대 최고 '잠수함 투수'로 손꼽히는 이강철(56) kt wiz 감독이 인정한 하이 패스트볼(높은 직구) 구사에 능한 투수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스트라이크 존 확대는 모든 투수가 반기는 일이지만, 최원준에게는 '공 하나 정도 높아지는' 스트라이크 존 변화가 더 반갑다.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은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심판들께서 휴가도 반납하고 새로운 스트라이크 존 적응 훈련을 한다고 들었다"며 "'공 하나 정도 높아진 느낌'이라고 인터뷰한 기사도 봤다. 하이 패스트볼을 던지는 내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2021년 최원준은 직구와 변화구(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6 대 4 비율로 섞어 던졌다. 직구 중 40%는 하이 패스트볼이었다.

최원준은 "나는 땅볼보다 뜬공을 많이 유도(땅볼/뜬공 비율 0.51)하는 투수다. 지난해부터 하이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고 효과를 봤다"며 "시즌 중에는 우리 팀 전력분석팀과 코칭스태프, 포수 박세혁 선배와 장승현이 하이 패스트볼 구사의 장점을 강조했다. 도쿄올림픽에서도 포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양의지(NC 다이노스) 선배가 '하이 패스트볼을 더 많이 써도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높은 직구 중에 스트라이크 존 바로 위로 던져 볼 판정이 된 공이 많았다. 2022년에 그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면 경기 운영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치의 오차 없이'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KBO 사무국 산하 심판위원회에 속한 1·2군 심판들이 올해부터 바뀐 스트라이크 존(S존) 적응을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정지택 KBO 총재는 2022년 신년사에서 "이번 시즌부터 타자 키에 맞춰 선수 개인별 스트라이크 존을 철저하게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제 타자들은 최원준의 '높은 공'을 의식해야만 한다.

최원준은 높은 공 투구의 효과를 높이고자, 떨어지는 공도 연마할 생각이다.

최원준은 "훈련할 때 꾸준히 커브를 던지고 있다. 아직 커브에는 확신이 없어서 경기 중에는 한 개 혹은 두 개 정도만 던졌다"며 "지금도 자주 던지는 체인지업도 더 가다듬을 생각이다. ''떨어지는 구종'인 체인지업과 커브를 모두 던질 수 있다면 하이 패스트볼 효과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준은 지난해 개인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뛰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올렸다. 158⅓이닝을 던져 처음으로 규정 이닝(144이닝)을 넘어섰다.

중간 계투로 뛰다가 선발로 전환했던 2020년에는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을 찍었다.

2020년 '실질적인 토종 에이스'로 불린 최원준은 2021년 '확실한 토종 에이스'로 격상됐다.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영예도 누렸다.

그러나 최원준은 "아직 토종 에이스로 불릴 정도는 아니다"라고 손사래 치며 "3시즌 정도는 연속해서 잘해야 '실력 있는 선수'라고 평가받을 수 있다. 그래서 2022년이 내게 정말 중요하다. 우리 팀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했으니, 올해 꼭 우승해야 한다는 열망도 강하다"고 했다.

최원준의 역동적인 투구
최원준의 역동적인 투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원준의 2022년 목표는 160이닝 투구다.

지난해 1월 최원준은 '규정이닝 돌파'를 2021년 목표로 정했고, 이를 달성했다.

최원준은 "180이닝을 던져야 에이스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 정도 투수가 아닌 것 같다"며 "일단 작년(158⅓)보다 많은 160이닝 투구를 1차 목표로 정했다. 160이닝을 던지다 보면 10승, 3점대 평균자책점 등 다른 기록도 따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준에게는 동기부여가 되는 일도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최원준은 "내가 힘들 때 옆에서 많이 도와준 사람이다. 결혼 전에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아내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함께 지내면서 더 큰 힘을 얻고 있다. 아내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바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43 동남아축구에 '한국인 지도자' 열풍…말레이시아로 가는 김판곤 축구 2022.01.21 811
5842 두산 허경민, 야구 꿈나무 위해 3천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기부 야구 2022.01.21 743
5841 '직장폐쇄' MLB 노사, 입장차 좁혀질까…25일 다시 만난다 야구 2022.01.21 784
5840 제주도에서 몸 만드는 'MLB FA' 김광현…다음 단계는 불펜피칭 야구 2022.01.21 783
5839 음주운전 적발되자 거짓말…프로농구 천기범 입건 농구&배구 2022.01.21 555
5838 제주에서 한국 야구의 미래가 자란다…KBO 넥스트 레벨 캠프 야구 2022.01.21 809
5837 왼손 투수 고효준, 6년 만에 프로야구 SSG 복귀 야구 2022.01.21 752
5836 '4쿼터 역전극' 피닉스, 댈러스 꺾고 5연승…부커 28득점 농구&배구 2022.01.21 584
5835 [영상] '나홀로 골프' 로봇 캐디가 알아서 척척 골프 2022.01.21 738
5834 익산 만경강 파크골프장 2월부터 두차례 휴장 골프 2022.01.21 794
5833 프로축구연맹 "2021 K리그 스폰서십 효과 3천447억원" 축구 2022.01.21 753
5832 김판곤, 전력강화위원장 사임…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부임 축구 2022.01.21 765
5831 K리그2 대전, 이랜드서 뛴 브라질 공격수 레안드로 영입 축구 2022.01.21 754
5830 [골프소식] JNGK, 주니어 골프 프로그램 확대 골프 2022.01.21 733
5829 한화 이글스, 클레멘츠 수석 코치·박윤 타격 코치 선임 야구 2022.01.21 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