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훈의 골프확대경] PGA투어 상금 인상 폭주…메이저는 얼마나 올리나

[권훈의 골프확대경] PGA투어 상금 인상 폭주…메이저는 얼마나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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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US오픈 우승자 욘 람.
작년 US오픈 우승자 욘 람.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은 올해 투어 대회 총상금을 보고선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을 것 같다.

PGA투어가 간판 대회로 내세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총상금은 2천만 달러로 올라갔다.

작년 1천500만 달러에서 껑충 뛰었다.

우승 상금은 무려 360만 달러에 이른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말고도 상금을 올린 대회가 많다.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과 BMW 챔피언십 총상금은 1천150만 달러에서 1천500만 달러로 인상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 3개 인비테이셔널 대회 총상금도 1천50만 달러에서 1천200만 달러로 올라갔다.

총상금이 1천200만 달러가 넘는 대회만 7개다.

1천200만 달러는 작년 PGA챔피언십 총상금과 똑같다.

지난해 US오픈은 1천250만 달러를 총상금으로 지급했고, 마스터스와 디오픈은 총상금이 1천150만 달러였다.

만약 이들 4개 메이저대회가 상금을 올리지 않는다면, 메이저대회 상금이 일반 대회를 밑도는 사태가 벌어진다.

선수들은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메이저대회라면 당연히 상금이 일반 투어 대회보다 많아야 한다고 여긴다.

단순히 이름값 때문은 아니다.

메이저대회는 방송 중계권을 별도로 행사한다.

메이저대회 중계권료는 다른 대회보다 훨씬 비싸다. 다른 대회보다 더 많은 중계권료를 받는데 상금이 적다면 말이 안 된다는 게 선수들의 생각이다.

더구나 메이저대회의 이런 비싼 중계권료는 선수들의 명성과 경기력 덕분에 받는 것이다.

올해 4대 메이저대회는 모두 총상금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미국골프협회(US오픈)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마스터스), 미국프로골프협회(PGA챔피언십), R&A(디오픈) 등 4대 메이저대회 주최 기관은 고민에 빠진 기색이다.

작년보다는 올려야 한다는 건 다 아는데, 문제는 인상 폭이다.

2천만 달러로 치고 나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게 선수들의 바람이다.

왜 메이저대회가 상금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보다 적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선수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US여자오픈 총상금을 1천만 달러로 올린 미국골프협회는 US오픈 상금 인상 폭을 놓고 PGA투어와 곧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US여자오픈 작년 총상금은 작년에 550만 달러였다. 남자 대회와 비교해 너무 적어서 균형을 맞추려고 대폭 인상했다지만, PGA투어 선수들의 생각은 또 다르다.

여자 선수들에게 더 많은 상금을 주는 건 좋은 일이지만, 우리도 받을 만큼 받아야겠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PGA투어는 지금까지 메이저대회가 상금 증액을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양상이 바뀌었다.

메이저대회가 아닌 대회가 이제 메이저대회 상금 인상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올해 메이저대회 총상금이 얼마로 정해질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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