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다음주 긴급 이사회서 차기 총재 논의 시작

KBO, 다음주 긴급 이사회서 차기 총재 논의 시작

링크핫 0 734 2022.02.09 12:56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인사하는 정지택 전 KBO 총재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인사하는 정지택 전 KBO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다음 주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들이 참석하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차기 총재 선임을 논의한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9일 "사임 등 총재 궐위 시 한 달 이내에 보궐선거를 한다는 규약 원칙에 따라 다음 주 긴급 이사회를 열기로 하고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정지택 총재는 임기 2년을 남기고 8일 전격 사임했다.

그는 프로야구의 개혁을 주도할 KBO 총재를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퇴임사를 남겼다.

야구계에 따르면, 후임 총재로 하마평에 오른 이는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작년 말 사임 의사를 내비친 정 전 총재가 해를 넘겨 당면한 현안을 매듭지을 때까지도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10개 구단 구단주 또는 야구단과 밀접한 모기업의 총수 일가들은 2020년 말 정운찬 전 총재의 후임자를 결정할 때 정치권 인사의 '낙하산' 취임을 막고자 각 구단이 돌아가며 총재를 맡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을 지낸 정지택 전 총재가 10개 구단의 추대로 KBO 수장에 올랐다.

조만간 열리는 KBO 긴급 이사회는 구단별 순환 총재 원칙을 재확인하고 적임자 선임과 추대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KBO 야구 회관
KBO 야구 회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새 총재 선임 시기가 언제쯤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프로야구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게 결정적인 이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긴 일부 선수들의 일탈과 지난해 도쿄올림픽 참패로 프로야구는 큰 위기에 봉착했다. 팬들은 선수들의 실력과 행동에 크게 실망했다.

게다가 경기력을 기반으로 한 프로야구 콘텐츠 향상은 상당한 시일이 걸려 인기 급반등은 힘든 실정이다.

선뜻 손을 들고 '구원 투수'를 자임할 새 총재 후보가 등장하기 어려운 분위기인 셈이다.

정지택 전 총재가 복잡한 구단 간 이해관계를 풀지 못하고 중도 퇴진한 사실은 구단별 순환 총재가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여실히 입증한다.

두산 구단주 대행을 오랫동안 지낸 정 전 총재마저 난마처럼 얽힌 구단 이기주의에 백기를 들었다. 그 탓에 KBO 통합마케팅, KBO닷컴 출범은 수년째 제자리를 맴돈다.

야구계 관계자들은 새 총재의 우선 덕목으로 거중 조정 능력을 꼽는다.

단순히 야구를 좋아하는 '야구팬'이 아닌 야구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구단 간 첨예한 갈등을 물밑에서 조율할 줄 아는 통합 조정자가 출범 40주년을 맞는 KBO의 새 총재로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KBO 이사회가 진정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구단의 '얼굴마담'이 아닌 '전문가'를 찾겠다면 새 총재 선임 과정은 한 달을 넘겨 길어질 수도 있다.

다만 총재 공백이 길어지면 정치권에 '낙하산'의 빌미를 줄 수도 있어 각 구단이 논의를 서두르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10 우라와, '정성룡 풀타임' 가와사키 꺾고 일본 슈퍼컵 우승 축구 2022.02.12 891
6709 [프로배구 중간순위] 12일 농구&배구 2022.02.12 684
6708 [프로농구 전주전적] KCC 73-68 KGC인삼공사 농구&배구 2022.02.12 726
6707 [프로농구 대구전적] SK 83-61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2.02.12 683
6706 남자 배구 한국전력, KB손보 힘겹게 따돌리고 3연패 탈출 농구&배구 2022.02.12 669
6705 [프로배구 전적] 12일 농구&배구 2022.02.12 663
6704 '선배' 추신수의 '후배' 푸이그 찬사…"외국 선수 중 최고" 야구 2022.02.12 835
6703 최고참 된 추신수 "스트라이크 존 확대, 검토 부족" 작심 비판 야구 2022.02.12 769
6702 '이적생' 르버트, 친정 상대로 22점…클리블랜드, 인디애나 격파 농구&배구 2022.02.12 637
6701 '팔꿈치 수술' 추신수 15일 동계훈련 시작…수비는 6월부터 야구 2022.02.12 817
6700 롯데 이대호 "은퇴 번복? 남자가 한번 뱉은 말은 책임져야죠" 야구 2022.02.12 821
6699 프로배구 코로나 비상…기업은행·흥국생명서 추가 확진자(종합) 농구&배구 2022.02.12 700
6698 프로농구 DB도 코로나 확진자 발생…오늘 오리온전은 정상 진행 농구&배구 2022.02.12 708
6697 "이동준은 로켓"…울산 동료였던 힌터제어, 독일언론에 소개 축구 2022.02.12 874
6696 이경훈, PGA 투어 피닉스 오픈 2라운드는 '주춤'…공동 8위 골프 2022.02.12 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