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가 1등' SK 전희철 감독 "kt전 재밌는 경기할 것"

'이젠 우리가 1등' SK 전희철 감독 "kt전 재밌는 경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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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LG 조성원 감독 "팀 결속 다져야"

선수들에게 물세례 맞는 SK 전희철 감독
선수들에게 물세례 맞는 SK 전희철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단독 1위를 지킨 채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가는 SK의 전희철 감독이 전반기 성적에 만족을 드러냈다.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창원 LG에 84-76으로 이겼다.

리그 6연승을 질주한 SK(24승 8패)는 2위 수원 kt(23승 9패)와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kt와 선두 경쟁을 이어오다 1위 자리를 되찾은 전희철 감독은 "기분은 좋죠"라며 솔직한 기분을 전했다.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물세례를 맞기도 한 그는 "첫해 감독을 맡아서 이렇게까지 성적이 좋을지는 몰랐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 물음표 세 명, 전희철, 최준용, 자밀 워니만 잘하면 된다고 했었다. 나는 모르겠지만 두 선수가 잘해주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잘 버텨주고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시즌 중이라 1위의 의미가 크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어려운 경기에서 선수들이 역전해내면서 기세가 좋은 분위기로 이어졌다. 잘 이어가면 꼭 우승은 아니더라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SK는 전반 턴오버 9개를 범하며 36-39로 끌려갔으나,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 자축하는 SK 선수들
승리 자축하는 SK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니가 3쿼터에만 16득점을 올리는 등 24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해결사' 김선형은 4쿼터 10점을 포함해 19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후반 들어 가동한 지역 방어도 통했다.

전 감독은 "3쿼터에 지역 방어를 서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그러면서 10점 이상 리드를 잡은 게 승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쁨을 만끽하기는 이르다. 아직도 시즌 종료까지는 많은 경기가 남았다.

당장 올스타 휴식기가 지나면 19일 kt와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여기서 SK가 이겨야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지난달 3라운드에서는 당시 선두이던 kt가 2위 SK를 눌렀다.

그러나 이번에는 순위가 뒤바뀐 상태에서 두 팀이 다시 맞붙는다.

전 감독은 "그때는 우리가 도전자였고, 이번엔 kt가 도전하게 됐다. 당시에는 우리가 이틀 연속 경기를 해 오전 훈련도 못 했고, 선수들도 처음 뛰는 체육관을 낯설어했다"며 "3차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휴식기에 손발을 맞춰 팬들이 기대하시는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LG 조성원 감독
LG 조성원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패장인 조성원 LG 감독은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게 보였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아쉬운 패배로 휴식기를 맞이하게 된 조 감독은 이 기간 팀의 결속을 다지겠다고 전했다.

그는 "휴식기 때 정비할 부분들을 보완해 이후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팀의 결속이 중요하다. 들어온 지 1년도 안 된 선수들이 있다. 그래도 믿음을 유지하면서 점점 이기는 경기가 늘었는데, 이를 이어간다고 하면 6강에도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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