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소프트뱅크 감독 고문 출국 "모든 베테랑들 힘내길"

김성근 소프트뱅크 감독 고문 출국 "모든 베테랑들 힘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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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80세에도 현역 지도자로…자격 격리 후 스프링캠프 준비

만 80세에도 현역 지도자로 뛰는 김성근 감독 고문
만 80세에도 현역 지도자로 뛰는 김성근 감독 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성근(80)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어드바이저(감독 고문)가 2022시즌 준비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성근 감독 고문은 14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 전 김 감독 고문은 "무척 추운 날에 떠난다. 한국에 계신 모든 분이 마음만은 따듯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 감독 고문은 일본에 도착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2주 동안 격리한다. 이후 미야자키로 건너가 2월 1일 시작 예정인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올해, 만 80세가 된 김 감독 고문은 등번호 71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선수단과 함께 호흡한다.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에서 코치 어드바이저로 일했던 김 감독 고문은 2021년 11월 1일 '공식 코치진 명단'에도 포함되는 '감독 고문'으로 임명됐다.

소프트뱅크 홈페이지에도 김성근 감독 고문이 '감독 특별 고문'으로 소개돼 있다.

김 감독 고문은 "소프트뱅크에 매우 중요한 해가 밝았다. 구단에서 올해에도 함께 뛸 기회를 줬으니 나도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기존에 했던) 코치진에 조언을 하는 역할에 선수들과 직접 호흡할 기회까지 주어졌다. 더 열심히 연구하고 뛰겠다"고 밝혔다.

티배팅을 돕는 김성근 감독 고문
티배팅을 돕는 김성근 감독 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프로야구에서 사령탑 중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경기(2천651경기)에 나서 다승 2위(1천388승)에 오른 베테랑 지도자인 김 감독 고문은 2018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일했다.

2018년과 2019년 소프트뱅크 2, 3군을 오가며 코치진과 선수를 가르친 김 감독 고문은 2020년과 2021년에는 1군에서 생활했다.

코치진 명단에는 등록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그는 훈련복을 입고 선수들에게 조언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감독, 코치와 자주 대화했다. 오사다하루(왕정치) 회장과는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다양한 논의를 했다.

2022년에는 공식 코치진으로 등록돼 활동 영역이 더 넓어졌다.

김 감독 고문은 "나이가 들어도 세상 곳곳에 배울 것이 많다. 나도 지난 4년 동안 소프트뱅크에서 일하며 많이 배웠다"며 "내년 시즌에도 많이 배우고, 내가 느낀 걸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 사회의 모든 베테랑'을 떠올리며 더 힘을 낸다.

그는 "일본 야구계에 '한국인 지도자에게도 배울 게 많다'는 걸 알리고 싶다. 사회 모든 베테랑에게 '아직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희망을 안기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한국 야구계는 물론이고 사회 곳곳에 좋은 베테랑이 있다. 야구계와 사회가 그들의 경험을 잘 살렸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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