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 감독 "미국과도 비긴 우리 선수들, 자기 능력 믿길"

여자축구 벨 감독 "미국과도 비긴 우리 선수들, 자기 능력 믿길"

링크핫 0 744 2022.01.29 19:20

주장 김혜리 "우리만의 끈끈한 힘 생겼다…두려움 없이 도전"

29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콜린 벨 감독
29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호주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 끌어 올리기에 힘을 쏟았다.

벨 감독은 29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8강전 기자회견에서 "호주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정상급 팀이다. 뛰어난 기량을 지녔고, 신체적으로도 뛰어나다"며 "우리에게는 큰 테스트가 될 경기다. 매우 기대되는 테스트"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 이 경기장에서 호주와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해 4강에 오르면 한국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지더라도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출전권은 노릴 수 있지만, '벨호'는 아시안컵 사상 최고 성적(3위) 경신을 노리는 만큼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벨 감독은 "(조별리그 이후) 준비할 시간이 이틀 뿐이라 운동장에서 더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면서 "오늘 훈련 전에 선수들에게 상기시킨 건, 우리가 세계 챔피언, 아시아 챔피언과 비겼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2019년 월드컵 우승팀인 미국과 지난해 10월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겨 미국의 A매치 17연승에 제동을 걸고, 지난 2회 연속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일본과의 27일 조별리그 3차전에선 먼저 골을 내주고 후반 동점을 만들어낸 점을 일깨운 것이다.

벨 감독과 대표팀 주장 김혜리
벨 감독과 대표팀 주장 김혜리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벨 감독은 "일본을 상대로 우리는 어려웠던 전반 이후 하프타임 15분에 변화를 만들었다. 이런 자질을 모든 팀이 갖고 있진 않다"며 "우리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내가 선수들에게 바라는 건 자신의 100%를 발휘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월드컵 진출을 위해선 이번 대회 1승이 더 필요한데, 그게 내일이 되길 바란다"고 승리욕을 숨기지 않았다.

호주의 경계 대상으로는 단연 이번 대회 7골을 기록 중인 공격수 샘 커(첼시)를 꼽았다.

"커는 스피드와 득점력이 훌륭하고, 팀을 위해 헌신한다. 태도로도 모든 팀에 이상적인 스트라이커"라고 평가한 벨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를 상대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 순간 조직적이면서 컴팩트함을 유지해야 한다. 호주를 꺾으려면 완벽한 수비 조직력을 갖추는 게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리
김혜리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장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는 벨 감독이 바라는 바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김혜리는 "상대 전적에서 뒤지고 전력은 약하다고 평가받을지 몰라도 우린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있다. 도전을 즐기고 있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고,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개인적으론 세 번째 아시안컵인데, 어느 때보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낀다. 쉽게 지지 않고 우리만의 끈끈한 힘이 생겼다"며 "피지컬이 뛰어난 호주 선수들을 빠른 판단으로, 조직적으로 막아 힘들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김혜리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에서 좋은 팀, 항상 월드컵에 나갈 만한 팀이 됐는데, 인프라와 선수는 여전히 적다. 우리가 다음 월드컵에 진출해서 좋은 모습을 보임으로써 선수가 되려고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31 문밖으로 나온 두산 타자들…실외구장에서 타격 훈련 야구 2022.02.10 765
6630 '악동 탈피' 푸이그 "벤치클리어링 발생? 아무것도 안해야죠 " 야구 2022.02.10 753
6629 '두산 불펜의 핵' 홍건희 "여전히 많은 경기 등판하고 싶어" 야구 2022.02.10 730
6628 프로농구 SK·KCC·KGC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경기는 예정대로 농구&배구 2022.02.10 607
6627 결혼·억대 연봉·등번호…강승호 "잘해야 할 이유, 또 생겼다" 야구 2022.02.10 782
6626 현대건설에 이어 인삼공사도 '코로나 비상'…선수 2명 확진 판정 농구&배구 2022.02.10 626
6625 박지수 합류한 정선민호 "월드컵 본선 진출 기대" 농구&배구 2022.02.10 626
6624 '제이슨 지암비 동생' MLB 출신 제러미, 향년 47세로 사망 야구 2022.02.10 753
6623 황희찬 복귀 임박…울버햄프턴 감독 "훈련 한 번 더 지켜보고" 축구 2022.02.10 777
6622 K리그2 이랜드,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까데나시 영입 축구 2022.02.10 826
6621 첼시, 알힐랄 꺾고 클럽월드컵 결승…파우메이라스와 격돌 축구 2022.02.10 823
6620 최태웅 감독 "명문구단 공든 탑 무너질까…각성해야 한다" 농구&배구 2022.02.10 631
6619 'LPGA 투어 13승' 루이스, 2023년 솔하임컵 미국 팀 단장 임명 골프 2022.02.10 776
6618 '시즌 10호골'에도 고개 숙인 손흥민 "실망스럽고, 처참해" 축구 2022.02.10 822
6617 팀 패배에도 빛난 손흥민, 사우샘프턴전 6∼7점대 평점 축구 2022.02.10 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