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노조, 연방정부 개입 거부…길어지는 직장폐쇄

MLB 선수노조, 연방정부 개입 거부…길어지는 직장폐쇄

링크핫 0 705 2022.02.05 06:29

구단은 연방중재조정기구의 중재 원했지만 노조는 '직접 협상' 요구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구단과의 분쟁에 연방정부가 '중재자'로 개입하는 것을 거부했다.

선수노조는 5일(한국시간) "구단이 노조에 '새로운 제안을 하겠다'고 약속한 지 이틀 만에 태도를 바꿔 노조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연방중재조정기구의 중재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냈다"며 "선수노조 이사회는 구단의 요청을 거부하기로 했다. 공정한 합의를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는 것이다. 제3자의 개입은 반대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하루 전인 4일 MLB 사무국과 구단은 "선수노조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연방중재조정기구에 중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방중재조정기구는 노사 분쟁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방법 등을 제안하는 독립기구로, 미국 연방정부가 1947년에 설립했다.

이 기구가 중재에 나서려면 노사가 모두 동의해야 한다.

MLB 선수노조가 연방중재조정기구의 개입을 거부하면서 정부 기관의 중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려던 구단의 계획은 무산됐다.

MLB 구단의
MLB 구단의 '연방중재조정기구'를 통한 중재를 거부한 선수노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MLB 구단은 선수노조와의 단체협약(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CBA)을 개정하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2일 직장폐쇄를 택했다.

구단과 선수노조는 자유계약선수(FA) 취득 기간, 부유세 및 최저 연봉 조정, 포스트시즌 확대 방안 등을 놓고 대립 중이다.

직장 폐쇄 이후 MLB 노사는 4차례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선수노조는 "우리는 언제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P통신은 "선수노조가 연방중재조정기구의 개입을 거부하면서 예정된 시점에 2022시즌을 개막할 가능성이 점점 줄고 있다"고 논평했다.

류현진 메이저리그 공인구로 연습
류현진 메이저리그 공인구로 연습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가 3일 오후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국내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와 훈련하고 있다.
류현진 손에 든 공은 미국 메이저리그 공인구 롤링스 공. 2022.2.3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자료사진]

애초 MLB는 오는 17일에 스프링캠프를 열고, 4월 1일 정규시즌을 개막할 예정이었다.

스프링캠프 축소와 연기는 피할 수 없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2월 말 또는 3월 초까지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면 4월 1일에 정규시즌을 개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MLB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코리안 메이저리거도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구단 시설을 사용할 수 없어서 '친정팀'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를 연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훈련 중이다.

김광현은 MLB 구단이 FA 협상을 중단한 탓에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69 '작년 준우승' 이경훈, 피닉스오픈 1R 6언더파 2위 골프 2022.02.11 755
6668 돌아온 손흥민·복귀 시동 거는 황희찬, 13일 EPL 맞대결 축구 2022.02.11 801
6667 프로배구 여자부, 코로나19 악재에도 일정 정상 운영 농구&배구 2022.02.11 580
6666 프로농구 DB, 12일 오리온과 홈경기서 김태홍 은퇴식 농구&배구 2022.02.11 606
6665 NBA 하든, 브루클린 떠나 필라델피아로…시먼스 등과 '빅딜' 농구&배구 2022.02.11 590
6664 올해 프로야구 등록 선수 606명…LG, 64명으로 최다 야구 2022.02.11 741
6663 두산 화수분야구 도울 '이적생'…올해는 임창민·김지용·강진성 야구 2022.02.11 751
6662 재미동포 사업가, 美 여자 프로축구 '워싱턴 스피릿' 인수 축구 2022.02.11 751
6661 '뒷심 부족' GS칼텍스 2연패…의존도 큰 모마·안혜진 체력 바닥 농구&배구 2022.02.11 608
6660 푸이그 에이전트 "다년계약 아닌 1년 계약·성폭행 확실히 해결" 야구 2022.02.11 689
6659 심정지 딛고 복귀 앞둔 에릭센 "예전보다도 컨디션 좋아" 축구 2022.02.11 723
6658 '적지서 세르비아에 석패' 정선민호 "브라질에는 꼭 승리" 농구&배구 2022.02.11 613
6657 정선민호,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서 세르비아에 3점 차 석패 농구&배구 2022.02.11 612
6656 MLB, 13일 선수노조에 노사협약 새로 제안…직장 폐쇄 풀릴까 야구 2022.02.11 749
6655 '황희찬 벤치 대기' 울버햄프턴, 10명 싸운 아스널에 0-1 패배 축구 2022.02.11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