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이적생, 마음가짐 확인했으니 서두르지 마"

김태형 두산 감독 "이적생, 마음가짐 확인했으니 서두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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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지도하는 김태형 두산 감독
타격 지도하는 김태형 두산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1차 스프링캠프를 연 이천 베어스파크에는 '낯선 얼굴'이 많다.

김태형(55) 두산 감독은 '이동'이 용이한 국내 캠프의 장점을 활용해 그동안 자주 보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을 1군 캠프로 불렀다.

외야수 김태근(26), 홍성호(25), 강현구(20), 내야수 오명진(21), 전민재(23), 투수 김도윤(20) 등 새 얼굴이 1군 캠프에 합류했다.

내야수 김재호(37), 오재원(37), 투수 이현승(39), 장원준(37), 윤명준(33), 외야수 조수행(29) 등 '1군 캠프'가 익숙한 선수들은 잠실에서 훈련 중이다.

이적생들은 이천 1군 캠프로 모였다.

두산에서 새 출발 한 강진성
두산에서 새 출발 한 강진성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NC 다이노스로 떠난 자유계약선수(FA) 박건우(32)의 보상 선수로 영입한 강진성(29)은 '외야수'로 분류돼 주전 우익수 자리 확보를 위한 경쟁을 시작한다.

투수 임창민(37)과 김지용(34)도 필승조 진입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이적생을 '다른 기준'으로 바라본다.

8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이적생들을 향해 "너무 서두를 필요 없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강진성, 임창민, 김지용 모두 몸 상태가 괜찮다"며 "아무래도 팀을 옮겼으니, (뭔가 보여주기 위해)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려고 한다. 무리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적생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잘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음가짐은 확인했으니, 조급해하지 말라는 의미다.

1군 캠프에 합류한 외야수 김태근
1군 캠프에 합류한 외야수 김태근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태형 감독은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은 유심히 살피고 있다.

그는 "지난해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가 지금 1군 캠프에 여럿 있다. 내가 직접 보고 판단하고 싶었다"며 "긴 시즌을 치르면 주전 외에도 여러 선수가 필요하다. 캠프 기간에 나와 1군 코치진이 젊은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면, 정규시즌 중 선수 보강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잠실에 남은 조수행과 이천에서 훈련하는 김태근을 예로 들었다. 둘은 '백업 외야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

그는 "조수행이 어떤 선수인지는 잘 안다. 반면 김태근에 관해서는 보고만 받았다"며 "김태근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기회"라고 밝혔다.

정규시즌 개막(4월 2일)이 다가오면 김태형 감독은 기존 선수에게 더 자주 눈길을 줄 가능성이 크다. 실전 훈련 단계에 접어들면 '잠실에 있는 주전급 선수'가 1군 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곧 잠실로 가서 (김재호, 오재원 등)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후에 해당 선수들의 1군 캠프 합류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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