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통산 OPS 1위 최정 "새 스트라이크존 적응이 관건"

2015년 이후 통산 OPS 1위 최정 "새 스트라이크존 적응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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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포인트·타이밍 등 신경 써야…두자릿수 홈런·9할대 OPS 목표"

수비 훈련하는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
수비 훈련하는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제로 재편된 2015년 이래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통산 OPS 1위는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35)이다.

이 기간 최정의 OPS는 0.968로 2위 김재환(두산 베어스·0.939)보다 3푼 가까이 높다. 출루율은 0.400에 장타율은 0.568이었다.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 야구공원에서 동계 훈련 중인 최정은 21일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 9할대 출루율을 유지하고 싶다"고 올해 목표를 걸었다.

최정은 데뷔 2년 차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최초로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려 이름 석 자를 KBO리그 40년 사에 새로 새겼다.

그의 꾸준한 성적을 고려할 때 두 자릿수 홈런 기록 연장은 물론 9할대 OPS를 올해에도 변함없이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이 목표 달성의 걸림돌이다.

올해 KBO리그 심판진은 야구 규칙에 나온 대로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기로 했다. 투수, 타자할 것 없이 좌우보다는 상하의 폭이 넓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최정은 "솔직히 공인구가 바뀌었을 땐 그리 신경 쓰지 않았는데 스트라이크 존은 걱정된다"며 "눈에 익었던 스트라이크 존이 한순간에 바뀌는 게 쉽지 않은데 빨리 적응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타자들의 성적이 바뀔 거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2015년 이래 프로야구 통산 OPS 1위 최정
2015년 이래 프로야구 통산 OPS 1위 최정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최정은 "높은 공을 공략하기 위해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는 문제, 타격 타이밍 등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높은 공은 어떻게 보면 각도상 치기 어렵다"며 "투수에겐 실투일 수도 있지만, 볼에 힘이 있다면 타자의 처지에선 안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스트라이크 존 적응이라는 큰 숙제를 앞두고 날씨가 안 도와줘 최정의 걱정이 크다.

제주도에서 2년째 겨울을 난 그는 "작년보다 추운 날이 많아 좋은 날씨에서 훈련해본 적이 없다"며 "빨리 날이 풀려야 몸을 100% 쓸 텐데, 부상을 우려해야 할 정도여서 따뜻해지기만을 기다린다"고 했다.

소년 장사에서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최정도 팀 선배 김강민(40)처럼 오랫동안 뛸 수 있는 몸을 유지하고자 철저히 대비한다.

그는 "스트레칭 훈련을 좀 더 하고, 먹는 것도 조절했다"며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 천천히 페이스를 조정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정은 "우리 팀의 장타력은 올해에도 여전히 좋을 것 같다"면서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은 제이미 로맥이 처음에 왔을 때 보여준 정도만 해준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에서 5년을 뛰고 지난해 캐나다로 돌아간 로맥은 2017년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고 홈런 31방을 터뜨려 '홈런 공장' 구축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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