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비 FA 최고 '5년 120억원' 장기계약

삼성 구자욱, 비 FA 최고 '5년 120억원' 장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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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FA 최대 규모 계약…투수 원태인은 130.8% 오른 3억원에 계약

삼성과 5년 120억원에 계약한 구자욱
삼성과 5년 120억원에 계약한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구자욱(29·삼성 라이온즈)이 한국프로야구 비 FA(자유계약선수) 선수 중 가장 큰 규모인 '5년 120억원'에 계약했다.

삼성은 2022 스프링캠프 시작일인 3일 "구자욱과 5년 동안 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0억원 등 총액 120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지만, 원소속팀 삼성과 일찌감치 장기 계약을 했다.

삼성은 '예비 FA 최대어'로 꼽힌 구자욱을 5년 동안 묶어놓는 데 성공했다.

앞서 SSG 랜더스는 투수 박종훈과 5년 총액 65억원(연봉 56억원+옵션 9억원), 문승원과 5년 총액 55억원(연봉 47억원+옵션 8억원), 외야수 한유섬과 5년 60억원(연봉 56억원+옵션 4억원)에 비 FA 장기 계약을 했다.

구자욱은 SSG 비 FA 3명의 2배 정도 높은 금액에 계약했다.

소감 말하는 구자욱
소감 말하는 구자욱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2년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군 복무를 마친 뒤 2015시즌부터 KBO리그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구자욱은 최근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5, 118홈런, 104도루, 562타점을 올리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에는 20홈런·20도루(22홈런·27도루)를 기록하는 등 호타준족의 재능을 뽐냈고,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삼성 구단은 "구자욱이 야구 실력은 물론 향후 팀의 중심이 될 리더십을 갖춘 선수라고 판단해 다년 계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삼성을 떠난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팀이 강해지는 데 집중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께도 감동을 드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우완 원태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은 이날 2022년 연봉 계약도 완료했다.

구자욱을 제외한 선수 중 최고 연봉 인상률은 '젊은 에이스' 원태인이 기록했다. 원태인은 1억3천만원에서 130.8% 오른 3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구원왕을 차지한 오승환은 11억원에서 16억원으로 5억원(45.5%) 오른 금액에 사인하며 최고 인상액의 주인공이 됐다.

좌완 투수 이승현은 2천500만원(83.3%) 오른 5천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삼성 새 주장이 된 김헌곤은 2천만원(12.5%) 인상된 1억8천만원에 사인했다.

주전 내야수로 도약한 김지찬은 4천만원(57.1%) 오른 1억1천만원에 계약하며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은 지난해 시행한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을 올 시즌에도 연봉 계약에 활용했다.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은 선수 본인이 연봉 체계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협상을 통해 합의된 '기준 연봉'을 토대로 '기본형' '목표형' '도전형' 가운데 하나를 선수가 고를 수 있다.

기본형을 선택한 선수는 고과 체계에 근거해 합의한 기준 연봉을 그대로 받고, 별도의 인센티브는 없다.

목표형을 고른 선수는 기준 연봉에서 어느 정도 낮춘 금액에서 연봉 계약을 하고, 이후 좋은 성적을 내면 차감된 금액을 넘어서는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도전형을 택한 선수는 기준 연봉에서 꽤 많이 낮춘 금액으로 '기본 연봉'을 정한다. 기준점 이상의 성적을 내면 차감한 금액의 몇 배를 더 인센티브로 손에 넣는다.

삼성은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 적용 대상 선수 19명 중 7명이 목표형을, 4명이 도전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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